9월 21일부터 26일까지 군산 월명야구장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회장 정진택, 이하 KUSF)가 주최하고 한국대학야구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는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이 9월 21일~26일 동안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개최된다.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는 7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약 3개월간 총 36개 대학이 참가했다. 이번 왕중왕전은 6개 조 상위 3개 대학이 참가해 18강 토너먼트 형태로 총 17경기가 진행된다.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첫 번째 경기는 21일 9시에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동아대와 경일대의 경기로 시작된다.

■ 연세대의 리그 전승 행진, 왕중왕전에도 계속될 것인가? = 지난해 리그 7승 1무 2패(B조 2위), 왕중왕전 8강 탈락이라는 다소 평범한 성적표를 썼던 연세대가 올해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투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길용과 조강희가 나란히 3승과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선발 마운드를 구성했고, 마무리 김범수 또한 11.1이닝 동안 단 1실점을 기록해 든든하게 뒷문을 지켰다. 전국대회 도루왕 나영채와 리그 도루 전체 2위(12개)를 기록한 박승훈의 테이블세터진과 최동현-백도렬-석정우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도 타석에서 불을 뿜고 있다.

■ 조 1위 팀들의 전국대회 부진! 건국대의 깜짝 활약! =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 정규시즌 각 조 1위 팀들은 여름 방학 중 보은에서 개최됐던 제75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체로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였다. A조 1위 연세대(8강 탈락), B조 1위 홍익대(12강 탈락), C조 1위 강릉영동대(공동 3위), D조 1위 동의대(20강 탈락), E조 1위 원광대(12강 탈락), F조 1위 유원대(20강 탈락)까지 대회 3위를 기록한 강릉영동대를 제외하면 각 조 1위 팀들이 대체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다르게 U-리그 중위권에 속한 단국대(B조 4위)와 건국대(C조 3위)가 결승에서 만난 점은 다소 의외였다. 우승을 차지한 단국대는 리그 4위를 기록해 왕중왕전에 나가지 못하지만, 준우승을 차지한 건국대는 8강에서 리그 전승 팀 연세대를 잡은 전력이 있는 만큼, 단기전에서의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국대회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U-리그 E조에서 나란히 9승 1패를 기록한 원광대와 한일장신대 또한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하다.

■ 성균관대의 2연패 여부 = 지난해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했던 성균관대는 올 시즌 어느 팀보다 출발이 좋았다. 전반기를 무패(4승 1무)로 기록해 무난히 조 1위를 예상했었다. 하지만 후반기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1무 4패) 3위로 리그를 마무리해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한 상황이다.

위안이 되는 건 전국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대회 타격왕과 홈런왕을 나란히 차지한 이준과 장지승이 왕중왕전에서도 불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을지와 여전히 건재한 원투펀치 주승우와 한차현의 호투 여부를 주목해보자. 다만, 첫 경기부터 영남의 강호인 경성대를 만난다는 점과 지난해 왕중왕전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했던 천현재의 부진은 성균관대로서는 못내 아쉬움이 남는 점이다.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은 정규리그 결과를 바탕으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1위 팀들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이점을 바탕으로 1위 팀들의 명예회복이 가능할지, 건국대를 비롯한 의외의 팀들이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9월 21일(월)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리는 동아대와 경일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전경기는 KUSF 홈페이지(http://www.kusf.or.kr), 네이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9월 26일(토) 오전 10시에 개최되는 결승전은 KUSF 홈페이지, 네이버, 다음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의 모든 경기일정 및 선수별 기록은 KUSF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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