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대학교 전경
여주대학교 전경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올해로 27주년을 맞이하는 여주대학교(총장 고기채)는 2018년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받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자율협약형(1유형)을 수행하고 있다.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계한 교육 전반의 자율혁신을 도모하는 전략사업이다.

여주대는 지난해 연차평가에서 안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고등교육의 질 개선을 선도하는 우수한 대학으로 인정받았다. 설립자인 여암 정동성 박사가 남긴 ‘사랑‧봉사‧실천’의 정신을 바탕으로 학생을 중심으로 한 모든 구성원을 존중하는 여주대의 아름다운 전통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여주대의 톱 클래스 대학 도약을 향한 성장전략과 혁신성장 스토리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학생을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문기술인재 주인공으로 = 여주대는 중장기 발전계획인 ‘Y-TECH 비전 2030+’를 통해 ‘국가전략산업에 기반한 취‧창업 선도대학’을 대학의 비전으로 설정했다. 또 △창의형 혁신가 △도전형 전문가 △협동형 글로벌 인재 등을 인재상으로 정하고, 6대 핵심역량과 12대 하위역량을 중심으로 교육목표를 구체화해 다양한 전략, 실천과제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1유형은 여주대의 교육목표와 NICE 혁신전략을 필두로 해 4차 산업혁명 전문기술인재 양성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나아간다. ‘혁신지원사업(1유형)’의 NICE 혁신전략은 입학한(eNter) 학생을 협동적(Interface)이고 창의적인(Creative) 인재로 양성해 학생의 적성에 맞는 직무에 취업(Employment)하는 것을 의미한다.여주대는 단순한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학생이 역량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식 기반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에 따라 여주대는 창의‧융합형 인재교육을 위한 혁신성장을 이루기 위해 교육과 산학협력 등 대학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혁신 프로그램 체계를 구축했다.

여주대는 전공교과목에 핵심역량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또 여주대만의 ‘Y-아우스빌둥’을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Y-아우스빌둥’ 국제협력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해외연수와 취업처와의 네트워킹으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 아울러 ‘Y-어벤져스’를 운영해 학생을 위한, 학생이 원하는, 학생에 의한 대학 운영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발맞춘 융합‧맞춤‧연결형 교육혁신 이루다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여주대는 ‘직무중심 교육과정’과 ‘학생상담 체계’를 혁신의 양대 축으로 잡았다.

직무중심 교육과정의 혁신은 지난해 신설된 ‘장영실교육혁신원’을 중심으로 한 역량 기반의 교육과정 개발로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또 상담체계의 혁신은 학생 역량과 적성을 고려한 관계지속형 지도교수제 기반 ‘학생 밀착 맞춤형 진로‧심리, 취‧창업 상담 프로그램’의 체계화와 ‘학습능력 평가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구축’을 특징으로 한다.

장영실교육혁신원에서는 역량 기반의 창의‧융합형 교과‧비교과 연계 교과목을 꾸준히 개발해 교육과정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학생 역량과 NCS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체계’를 구축하고, 개발된 교과목을 모든 학생들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운영학과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YIT Subject Convergence(YSC)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융합 교양, 전공융합 교과목 등 여러 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약 30건의 교과목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공 교과목의 경우 ‘산업체 Match up 전공 교육과정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학과와 산업체 요구를 반영해 학생들의 직무역량을 효과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도록 구성돼 있고, 전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육과정과도 연계된다.

학생 개개인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집중관리하기 위한 상담체계 역시 학생 친화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신호등 밀착 상담체계’와 ‘미래지향적 진로상담체계’ 프로그램이 학생 맞춤형의 대표적인 사례로, 여주대는 두 프로그램을 통해 주기적으로 학생의 대학생활 적응검사, 성격-직무역량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관계지속형 지도교수가 학생과 지속적인 밀착상담을 진행하며, 활기찬 대학생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여주대는 일반 재학생뿐 아니라 특수한 상황에 놓여있는 학생의 진로설계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군(軍)연계 학생밀착 상담체계’로 군 입대 예정자의 학업공백기 진로지도가 이뤄지며, 군 복무 중에도 진로방향과 자격증 정보 등이 포함된 온라인 정보지를 제공해 원활한 진로설계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입대 전에는 군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전공과 군 주특기를 연계해 직무로 연결할 수 있는 방향도 안내한다.

여주대는 ‘학생종합이력 성과관리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학습자를 위한 연결형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으로 학생의 대학생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관리하며, 관계지속형 지도교수를 포함한 구성원이 이를 참고해 학생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은 상담결과와 역량, LMS 등 데이터베이스로 구성된 시스템을 통해 개인 종합이력을 쉽게 관리할 수 있고, 모바일로 연동해 편리하게 접근할 수도 있어 혁신지원사업 참여율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Y-아우스빌둥’ 산학협력 클러스터 혁신 = 전공교육과 현장직무의 미스매칭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주대는 ‘Y-아우스빌둥’을 기반으로 하는 고교(지역)-대학-산업체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Y-아우스빌둥’은 독일식 일-학습 병행제인 ‘아우스빌둥(Ausbildung)’의 정책적 원리를 발전적으로 흡수해, 수요맞춤형 인재교육에 대입하고자 하는 여주대만의 독자적인 특성화 전략이다.

대학과 고교의 특성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협약고교를 발굴하며, 산업체를 탐방하고 협약하는 과정을 통해 ‘Y-아우스빌둥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또 관계지속형 지도교수제를 적용해 학생들이 입학 전, 재학 중, 졸업 후까지 대학의 혁신성장에 참여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고 산학교류를 통한 산학일체형 교육모델을 구체화해 학생의 역량강화 교육에 집중한다.

여주대는 도농복합지역인 여주시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지자체-대학-산업체 협약을 통한 ‘융‧복합 산업 지역협력체계’도 함께 구축했다. 여주시 농업기술센터와 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의 융합동아리, 여주시의 농특산물을 생산하는 1차 산업군이 지역협력체계의 주인공이다. 3차 협약의 각 주체는 고구마와 복숭아로 프리미엄 베이커리 상품과 음청류, 주류를 개발하는 등 6차 산업화 연계방안을 모색한다.

여주시의 주요 특산품인 도자기도 예외는 아니다. 대학과 공방의 2자 협약을 통해 융합동아리에서 SNS를 활용한 홍보와 마케팅 영상을 제작하고, 플랫폼 채널을 구축해 산업화 연계를 진행한다. 대학은 6차 산업 상품화를 위한 기술지도 특강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또 지방자치단체와의 효율적인 협력체계와 전문대학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상생협력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 실현, 핵심역량 기반의 인재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Y-어벤져스’ 학생의 의견을 현실화하다 = ‘Y-어벤져스’는 학생이 대학에 바라는 점을 경진대회 형식으로 발표하며 대학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스스로 찾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문제해결능력과 종합적 사고능력을 견고하게 쌓게 된다.

여주대는 학생들의 발표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동시에 경진대회에서 학생들이 건의한 의견을 반영해 대학 운영에 적용함으로써 학생과 공감한다. 실제 지난해 진행된 ‘Y-어벤져스’ 프로그램을 통해 여주대는 도서관 개선안을 수립한 바 있다.

여주대는 많은 학생들이 특별한 공간에서 공부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서관 안에 스터디그룹 카페(Study Group Cafe)를 조성했다. 또 문화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갤러리(Book Gallery)를 마련해, 공부와 휴식을 겸하며 건강한 여주대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소통’ 그리고 ‘기록’ =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1유형을 통해 여주대가 얻게 된 성과물은 여러 소통방법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기록되고 확산된다. 학생과 교직원 등 구성원이 주체가 돼 추진하는 ‘Y-어벤져스’ ‘Y-드림 콘서트’ 등 여러 혁신 프로그램에 성과물을 전시하는 한편 설문조사 등의 방법으로 전략을 다듬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산업체 등 외부와 소통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또 혁신지원사업이 종료된 뒤에도 대학 혁신성장 스토리를 보존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기존에 운영하던 정보관리 시스템 ‘그룹웨어’와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구축한 빅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 ‘성과관리시스템’을 활용한다. 두 시스템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혁신성장 전략과 종합현황 등 데이터를 보관하는 방법으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이 기록들은 미래에도 여주대의 지속성장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전략 자산으로 남겨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말] 고기채 여주대 총장 “혁신성장 날개를 펴고, NICE 도약 시작하다”

고기채 여주대 총장
고기채 여주대 총장

여주대는 교육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자율협약형(1유형)’ 2차년도 운영에 한창이다. 지난해 1차년도 연차평가 결과에서 비교적 우수한 평가에 힘입어, 적지 않은 인센티브 지원금을 받고 현재 여주대는 꾸준히 혁신의 날개를 펴고 새로운 대학 역사로서의 혁신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재 우리 대학에 몇 가지 큰 변화와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선 학내 구성원들에게 ‘학생 중심’의 대학 교육과 경영 혁신의 필요성을 본질적으로 다시 새기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이자 전환적 인식을 가져왔다. 학생이 행복하고 학생이 성공적인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만이 대학이 학생에게 ‘선택’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된 것이다.

다음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반한 미래 창의‧융합 역량을 갖춘 인재상과 우리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바탕으로 한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여러 면면에서 대학의 제도, 환경, 지원시스템, 프로그램이 구축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변화와 개선으로 혁신교육의 성장이음새와 터전을 견고하게 마련해가고 있다.

또한 혁신지원사업으로 운영되는 다양한 프로그램, 학생과의 만남으로 학생들이 보다 자기주도적인 학습역량을 강화하고 있고, 학생 의견이 정책적으로 반영되고 실현되는 성과들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통해서도 혁신지원사업은 우리 대학에게 놀라운 변화와 새로운 사명감을 부여하고 있다.

이렇듯 여주대의 새로운 역사가 ‘혁신의 날개’를 통해 혁신성장 스토리로 구체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위기의 대학’에서 ‘기회의 대학’으로의 시선 이동과 확장을 얻게 된 것이 이번 혁신지원사업을 통한 최대 성과이자 기대목표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여주대는 중‧장기 발전계획의 ‘Y-아우스빌둥 기반 톱 클래스 도약’과 함께 혁신지원사업의 목표인 ‘NICE혁신으로 톱 클래스 대학 기반 구축’에 충실하고자 구성원 간 소통과 집단지성의 지혜 그리고 행동력으로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