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성공 최우선 대학 정책 추진
교육부 선정 ‘잘 가르치는 대학’
‘4차 산업혁명 혁신 선도대학’ 선정
국고 79억원 지원···대학 혁신 동력 확보
체험으로 삶의 지혜를 터득하는 인성교육
‘겁나 큰 점빵’으로 학생의 꿈 실현

순천대학교 '학생 교육과정 컨설팅단'
순천대학교 '학생 교육과정 컨설팅단'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S-LIFE형 창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는 재학생들의 5대 핵심역 량(소통, 자기주도, 융복합, 문제해결, 도전) 증진을 위해 선진적인 교육혁신 프로그램과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순천대의대 학혁신지원사업은 ‘자율적 도전적 학습환경 조성’, ‘스마트융합교육 실행’, ‘학생 성공을 위한 포용적 지원’, ‘융복합 교육·연구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 성공’을 위한 대학혁신의 기반을 이루고 있다.

■ ‘자기성찰기반학습(SRL)’으로 자신감 Up, 실력 Up= 대학혁신지원사업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자기성찰기반학습법(SRL, Self-Reflective Learning)은 학습자의 학습 과정에 대한 자기성찰을 지원하는 학습법이다. 이는 순천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특성을 반영하고, 핵심역량 기반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개발됐다.

SRL은 기본적으로 SRN(Self-Reflection Note), 학습포트폴리오, 질문 생성, SRL 기반 실험/실습 보고서, 과제 수행, 토론, 발표와 같은 7가지 전략으로 구별된다. 이 중 SRN은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전략으로, 학생들이 학습 내용에 대한 이해 정도, 파생되는 질문, 공부 노력 등에 대해 스스로 기술하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학생들의 학습 결과는 교수자에게 학생들의 학습능력 및 이해 수준을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된다. 그 외의 6개의 전략은 다양한 학습 활동을 수행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한 내용, 경험, 학습 과정 등을 성찰한 후 자신의 목적과 연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기 주도적 학습역량을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한다. 순천대는 2019년에 SRL을 학습자 중심 교육방법과 연계해 ‘SRL+E2P2S2’와 같은 신규 전략을 개발하고 교양 및 전공 수업에서 활용 중이다.

여기서 E2는 ‘감성과 사회성을 증진하는 학습(Emotional&Social learning)’과 ‘마음과 몸을 통합하는 학습(Embodied learning)’을, P2는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Problem-based learning)’과 ‘구체적인 산출물을 만드는 학습 (Project-Based learning)’을, S2는 ‘이야기로 자신의 경험을 구체화하는 학습(Storytelling)’과 ‘지역사회의 요구와 연결하는 학습(Service- based learning)’을 의미한다. 순천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에게는 학습과 경험의 체계화를 선사하고, 교수에게는 학습자의 특성에 적합한 지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SRL은 2015년에 교수 16명의 참여를 시작으로, 2020년 현재까지 매년 100명 이상의 교원과 30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는 명실상부 순천대의 대표 교수-학습 방법이다. 이 방법은 교육의 핵심주체인 학생과 교수가 ‘가장 많이’, ‘함께’ 참여해 학습과정을 개선하고 교육효과를 증진하면서 교육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순천대 학생들이  ‘흙배삶’ 교과목을 체험하고 있다.
순천대 학생들이 ‘흙배삶’ 교과목을 체험하고 있다.

■ 체험형 인성 교과목 ‘흙배삶’ 운영= ‘흙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를 의미하는 ‘흙배삶’은 인성교육을 위해 운영하는 체험형 교양 교과목이다. ‘흙배삶’은 2015년에 생명과학 분야의 강점을 가진 순천대의 특성을 고려한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작됐고, 성과 확대를 위해 2019년부터 교양 교과목으로 운영되고 있다.

‘흙배삶’ 교과목의 교육 목적은 학생들이 직접 농작물을 심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노동과 노력의 소중함을 느끼고 환경과 생명의 고귀함을 인식하는 데에 있다. 또한, 타인과 협업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배려와 협동심을 증진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학생들은 캠퍼스 내에 별도 조성된 경작지에서 작물을 기르며 흙의 소중함을 느끼고 그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배창휴 웰빙자원학과 교수는 ‘흙배삶’ 교과목의 대표 교수로 “‘흙배삶’은 교수와 학생이 경작하는 과정에 동행함으로써, 지방에 위치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의 위축된 마음에 자긍심과 꿈, 그리고 열정을 되살렸다”라고 분석했다. 배 교수는 “순천대 학생들의 숨겨져 있던 잠재력을 현실화하기 위해 참여했다.”라며  프로그램 참가와 교과목 개발 소감을 밝혔다.

■ ‘겁나 큰 점빵’이 이룬 ‘겁나 큰 마음’=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겁나 큰 점빵’은 재학생들의 학습 성과물을 시제품으로 개발하고, 그 가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순천대 측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상품의 제작과 판매를 직접 실행해 봄으로써 스스로 취‧창업 역량을 증진하고 실용적 차원에서 소소하고 확실하지만 ‘겁나 큰 행복’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에는 ‘겁나 큰 점빵’의 판매 수익금으로 지역의료기관인 순천의료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확진 입원환자들과 의료진 들에게 간식을 제공하는 등 ‘겁나 큰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다.

허희옥 순천대 교육혁신본부장은 “2020년 9월부터는 순천대 70주년 기념관에 ‘겁나 큰 점빵’ 판매점을 새롭게 조성해 학생을 포함한 대학 구성원들의 작품을 판매할 예정”이라며 “9월부터는 교내 구성원들의 성과물을 기부받아 판매하고, 이를 통해 기부문화 및 대학의 지역사회 공헌 분위기를 확산하겠다”라고 말했다.
 
■ 학생 교육과정 컨설팅단, “우리가 바꾸는 우리 대학”= ‘학생 교육과정 컨설팅단’은 학생들로 구성된 컨설팅단이다. 이들은 2015년부터 순천대의 교양‧전공‧비교과 교육과정과 학사제도 및 교육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조사한 후, 개선의견을 제시해 왔고, 대학은 이를 반영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대학 교육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다.

순천대는 해당 활동의 결과로 대표 교육혁신 프로그램인 자기성찰기반학습(SRL)을 확대하고, 복수 및 연계전공과 전과의 신청 제한 학점을 폐지했으며, 학점 이월제 및 수강신청 장바구니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또한, 교양 교육과정의 중간 강의평가제 도입을 진행해 순천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교육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교육과정 컨설팅단 참여 대상을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 및 직원까지 확대 개편했다. 

순천대는 교양 및 전공교육과정 혁신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교양인과 창의적인 전문인을 양성하고, 학문분야 특성화를 통해 학사 구조개편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순천대는 교수-학습 지원 체계의 혁신을 통해 대학의 교수-학습 역량을 증진하고 학생 성공을 포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재학생의 안정적인 대학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형일 기획처장은 “대학 스스로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변화를 이끌 때만이 대학이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라며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대학 기본역량을 강화하고 특성화를 추진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순천대를 혁신하고 학생성공을 반드시 이루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인사말] 고영진 총장 "교육혁신과 특성화를 통해 인재 양성으로 지역 발전 주도하는 순천대"

고영진 순천대 총장
고영진 순천대 총장

1935년 개교한 순천대학교는 ‘진리‧창조’ 라는 교육이념 아래 우리나라 남해안 중심권에서 교육혁신을 주도하고 비교우위 분야의 특성화로 최고 인재를 양성하는 ‘학문 연구와 교육’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또한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지성과 품성을 갖춘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순천대는 교육혁신이 곧 대학 발전의 초석임을 인식하고 ‘지역과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 국립대학’으로서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교양교육원 주도로 학생들의 요구가 반영된 ‘2020년 교양 교육과정’을 개편하여 교양 교육 혁 신을 추진했습니다. 또한 산업체 수요조사를 반영한 신규 교과목 개발 및 운영, 학과별 전공 교육 과정 운영평가 결과를 반영한 지속적인 교육과정 개선을 통해 전공교육 혁신을 추진하는 등 전국 5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습니다. 

순천대는 ‘S-LIFE 창의 인재’ 즉, 생각을 실제로 구현하는 ‘전문인’, 생생한 꿈을 키워가는 ‘도전인’, 지성과 감성이 조화된 ‘지성인’, 신뢰감 있고 성실한 ‘모범인’,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소통인’으로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 성공을 위한 ‘데이터 기반 학생 성공 질관리 시스템’, ‘학습수준별 기초교육 실행’, ‘교수-학생 멘토링’, ‘SCNU 동행’, ‘파워업 취·창업 프로그램’ 등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과 지역 특화 분야 및 대학 강점 분야 특성화 전략을 수립해 학생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교육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 혁신 선도대학’에 선정되어 20억 원의 국비지원을 바탕으로 전남 스마트팜혁신밸리와 연계해 스마트 농업 신산업 분야 미래 혁신 인재양성을 위한 기반을 다졌고, 지난 6월에는 교육부 ‘국립대학육성사업’에서 최우수 등급(A)을 받아 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습니다. 또한 교육부 선정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서 ‘대학혁신지원사업’ 추진을 통해 학생 성공을 최우선 과제로 대학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학생 성장 과정에 동참하는 순천대는 지난해 대학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한 대대적인 학사구조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그 결과, ‘첨단부품소재공학과’, ‘자유전공 학부’, ‘농생명과학과’ 등을 신설해 202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21세기 첨단 생명과학 산업 첨병 역할을 담당케할 예정입니다. 

순천대는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굴해 필요한 역량을 증진하고 자아실현을 성취하는 길에 동행하며, 학생들이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도전하도록 포용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행복한 대학, 학생 성공의 대학, 교육혁신으로 모두 함께 성장하는 대학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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