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융합 교육체계 개편 및 학사제도 혁신
‘문화지식융합대학’ 신설… `자기설계융합전공' 제도 도입
산학협력 기반 취∙창업 지원 수요자 중심 교육환경 구축
독서‧다이어트 등 사회공헌프로그램 운영 지역과 '상생'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동덕여자대학교(총장 김명애)는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고, 융합과 실용교육을 통해 국가 사회 공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미래의 실용적 가치를 창조하는 문화·지식융합 최고 대학’을 목표로 △교육 △산학협력 △글로벌지역소통강화‧학생중심학습환경디자인의 3가지 혁신전략, 18개의 혁신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미래형 융합 교육체계 개편, 학사제도 혁신, 교양·전공·비교과 프로그램의 고도화를 진행해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실용적 융합교육 혁신을 위해 대학구성원들의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산학협력 분야에서는 산업연계 취‧창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산학협력의 확산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협력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화지식융합대학 신설
동덕여대는 융합특성화대학과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1차년도 문화지식융합대학을 신설하고, 자기설계융합전공 제도를 구축했다. 문화지식융합대학은 이론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실습을 통해 융합과 응용 능력을 갖춘 창의적인 전문 인력 배출을 목적으로 한다. 문화지식융합대학은 커뮤니케이션콘텐츠 전공, 문화예술경영 전공, 글로벌MICE 전공, HCI사이언스 전공으로 구성돼 있으며, 2021학년도부터 신입생 160명을 선발한다.

■ 커뮤니케이션콘텐츠 전공 = 창의적 감성을 중심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실무형 여성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마케팅, 영상콘텐츠, 저널리즘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기획 및 시장 분석능력을 함양한다. 졸업 후에는 콘텐츠 개발자, 마케팅 전문가, 영상제작 전문가, 광고 기획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등의 진로로 진출하게 된다.

■ 문화예술경영 전공 = 인문학과 예술, 창의적 기획력, 사회와 공동체에 대한 문화적 이해, 국제적 감각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춘 통합적 전문인력을 길러낼 수 있는 융·복합 과정을 구축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문화예술 경영을 선도할 여성 문화 리더를 양성하고자 하며, 문화예술콘텐츠총괄기획 전문가, 문화산업경영자 및 마케팅 전문가,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문화예술행정 및 정책 전문가 등으로 성장할 수 있다.

■ 글로벌MICE 전공 = ‘MICE’는 Meeting, Incentive Tour, Convention, Exhibition‧Event의 약자로 국가 신성장 동력의 주력산업 분야를 일컫는다.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배출하며, 졸업 시 글로벌MICE경영학사(Bachelorin Global MICE Management) 학위를 받게 된다. 졸업 후 진로로는 MICE기획·운영 전문가, 문화콘텐츠 전문가, 호스피탈리티 전문가 등이 있다.

■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사이언스 전공 = 멀티미디어, 디지털 콘텐츠, 게임, 컴퓨터 그래픽스, 가상현실, 컴퓨터 언어, 인간 공학, 웹 디자인, 애니메이션, 대화형 인터페이스, 인지 심리학, 정보 디자인, 시각 디자인, 인지공학, 철학, 사회학 등의 다양한 학문분야를 망라해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을 연구한다. 졸업 후 진로는 미디어콘텐츠 및 디자인 전문가, IT 전문가, VR·AR 전문가, 게임 전문가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지역사회의 산학협력
동덕여대가 위치한 서울 성북구에는 봉제산업이 발달돼 있는데, 사회적으로 봉제업이나 봉제 종사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동덕여대 글로벌MICE팀 동의보감은 다양한 홍보 전략을 통해 봉제업과 종사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지역 전문가를 양성했다. 또한 지역 내 대학과 연계해 잠재적 인재 개발을 통한 고용 증가, 지속 가능한 지역순환 경제구축, 봉제산업 브랜드의 경제적 가치 상승 등을 꾀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지역 축제와 원데이클래스 등에서 봉제에 관한 홍보와 다양한 행사를 열어 지역주민들에게 봉제를 친근하게 알리는 기회를 가졌으며, 전문가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경제적 효용성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1차년도 대학혁신지원사업 수도권역 성과포럼 학생 발표 부문에서 혁신사업단의 동의보감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사회공헌프로그램 확대
올해는 특히 대학혁신지원사업을 받아 진행한 사회봉사센터의 사회공헌프로그램이 지역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동덕여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외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방식으로 지속적인 지역사
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서울동행과 협력해 여름방학에 초등학생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창의 감성 발달을 위한 온라인 자기주도 독서프로그램(Summer Reading Club)’을 기획했다. 우리 대학 재학생들이 멘토가 돼 초등학생들이 책을 통해 지식과 감성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다.

또한 비만연구센터에서는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온라인다이어트 프로그램 ‘확찐자 탈출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역 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학 내 전문성을 갖춘 상담사들이 지역주민과 일대일로 매칭돼 보다 체계적
이고 건강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인사말]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 “융합과 혁신으로 창의·감성 인재 양성”

민간자본으로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사학인 동덕여대는 1908년 개교 이래 법인 창학 110년 개교 70년의 역사 속에서 숱한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왔습니다.

우리 대학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대를 이끌어 나갈 ‘창의‧감성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계획인 ‘VISION 2030’을 수립했습니다. 발전계획을 통해 융합과 혁신으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동덕, 미래의 실용적 가치를 창조하는 문화∙지식융합 최고 대학으로 발돋움해가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3년간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대학의 발전과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1차년도에는 예산의 약 45%를 전공과 교양, 비교과프로그램을 비롯한 교육분야에 투입했고, 2차년도를 맞이한 올해는 교육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IT환경에 적합한 교육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2020년 문화지식융합대학과 미래인재융합대학을 신설하고, 다양한 사회적 수요와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학생중심의 학사제도를 마련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특히 HCI사이언스 전공은 인공지능학과로 여러 학문과 결합해 각 산업과 사회에 인공지능 기술혁신을 선도할 창의적 전문인력을 길러나가게 됩니다.

동덕여대는 ‘덕의 함양과 실천’이라는 교육이념을 발전시켜 창의, 융합, 예술적 역량 등을 고루 갖춘 ARETE형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새로운 창학 100년을 다져가는 명문사학으로 발전해 나아가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함께 해 주시
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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