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대학교 튜터링큐브
오산대학교 튜터링큐브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오산대학교(총장 허남윤)는 1979년 개교 이후 ‘Industry 4.0 창의인재 양성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와 학령인구 감소 등 급변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인재를 키우는 FOREST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성장을 목표로 전진하고 있다.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LINC+ 연차평가 최우수등급 대학 = 오산대는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실시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역량강화형(2유형)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상위 30%에 선정돼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연차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사업비를 배정받게 된 오산대는 1차년도 성과를 발판으로 2차년도 혁신지원사업을 더욱 강하게 추진하게 됐다.

2019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맞춤형 인재를 키우는 FOREST 혁신’을 위한 기반을 1차년도에 마련했다면, 2차년도는 △체험형 교육 및 역량기반 교육을 통한 배우림의 교육혁신 △4.0 산업맞춤형 교육 기반 구축을 위한 키우림의 산학협력혁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어울림의 글로컬혁신 등 3대 혁신을 구체화하고 실현시키는 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3차년도 연차평가와 4차 산업혁명 혁신 선도 협약반 평가에서 ‘매우 우수’ 대학으로 선정돼 대학이 추진하는 사회수요 맞춤형 창의인재 양성을 실현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혁신선도 협약반 평가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리드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혁신인재양성을 목표로 한 ‘빅데이터 분석반’ 운영 사업계획이 좋은 평가를 받아 추가적인 사업비도 지원받게 됐다.

이로써 오산대는 Next Work & Next Living 분야 사회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 생산제조마이스터반, 자동차기술마스터반, HRM전문셰프반, 빅데이터분석반 등 13개 협약반을 운영하게 됐으며, 3D Maker Factory 구축과 4차 산업혁명 관련 ICT 인력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오산대 체험형 교양교육
오산대 체험형 교양교육

■인성기반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인재 양성 = 오산대는 창의적 사고의 기반에는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교양교육을 강화해 왔다. 2019년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교육방법의 혁신을 준비한 오산대는 2020학년도부터 기존 이론 중심의 일반적인 교양수업 방식을 탈피해 체험식 교양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교육 세트장을 활용한 체험식 교육은 교과서 이론으로서의 교양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사고하는 교육방식을 통해 나만의 사고와 창의력을 가진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 2020년 1학기 체험식 교양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학생이 참여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학생마다 높은 만족도와 적극적인 수업참여도로 혁신지원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오산대는 체험식 교육의 내용과 성과를 인터넷을 통해 공유해 내부 구성원과 외부 대학과도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미래대응을 위해 ‘융합전공’과 ‘학생설계형 융합형 교양교육’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사회수요 맞춤형의 18개 융합교과목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본인의 전공 외에도 타 전공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다양해지는 사회의 직무수요와 학생 희망 진로 간 차이를 줄이는 데에 노력하고 있다. 학생설계형 교양교육은 획일적인 교양수업이 아닌, 인문‧과학‧예술 분야 등 총 30가지 특강형 수업을 선택해서 듣도록 해 ‘재미있는 교양, 도움되는 교양’이 되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혁신교육, 융합교육을 통해 오산대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스스로 사고하는 창의적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4.0 산업맞춤형 교육역량 기반 구축 = 오산대는 대학 특성화방향으로 사회수요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화‧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다양한 사회수요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된 LINC+사업은 재무구조와 고용효과가 우수한 가족회사를 중심으로 11학과 13개 협약반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협약반 운영을 통해 교육과정의 개발, 운영, 현장실습, 취업까지 연결되는 수요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으며, 이를 점차 확대해 갈 것이다.

혁신지원사업 4.0 산업맞춤형 교육과정은 LINC+의 경험을 기초로, LINC+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이다. 대학 자체 기준을 통과한 우수 가족회사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과정 개발과 동행교육, 현장실습, 듀얼지도, 취업연계, 취업협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카이브와 바디워크 필라테스, 핀 등 12개 기업이 협약을 통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산대는 대학과 산업체,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산학협력 엑스포를 개최했다. 산학협력 엑스포를 통해 가족회사 협약식과 가족회사 산학협력 포럼, 취업박람회, 학과별 산학협력회의를 개최했고, 현장 부스에서 취창업 페스티벌을 통해 재학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재학생에게 산업체에 대한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 자체 인증 우수업체 발굴을 통해 산학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하는 등 한 단계 고도화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오산대 지역사회 협력과제 아이디어 공모전
오산대 지역사회 협력과제 아이디어 공모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글로컬 소통 = 오산대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를 이끌 지역인재를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산과 화성, 평택, 수원 지역 내 위치한 대기업, 우수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더불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의 전공능력을 지역사회 기여와 접목시킨 ‘지역사회 연계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기여방안을 찾고, 캡스톤디자인 방식으로 지원해 사회에 대한 대학과 학생의 책임을 다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를 함께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약 7개 학과가 참여했고,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어려워진 지역사회를 위해 더 많은 학과가 참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오산대는 이러한 지역연계 캡스톤을 대학의 특징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며, 올해에는 다양한 학과가 참여하는 융합형 캡스톤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기반 교육과정 구축…감염병 예방 ‘안심캠퍼스’ = 코로나19는 전문대학에 새로운 교육방법을 요구하고 있다. 집단 대면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실습을 위주로 하는 전문대학의 교육방법은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했다. 오산대는 혁신지원사업을 통한 선제적 대응으로 비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구축한 학습관리시스템(LMS)을 통해 온라인 교육콘텐츠의 원활한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1인 방송 촬영이 가능한 오픈스튜디오,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스마트 멀티룸 등 학습자 맞춤형 공간인 ‘튜터링 큐브’를 조성해 온라인 수업 제작기반을 마련했다.

2020학년도 1학기 비대면 수업이 확대되면서 오산대는 혁신지원사업으로 구축된 시설과 시스템을 활용해 원격강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 또 비대면 수업으로 시스템 동시 접속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영상 변환 속도 개선과 스토리지 용량 증설 등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원활히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비대면 교육과 함께 실험‧실습 교과목을 위해 코로나19 예방 수칙과 방역 시스템을 갖추고 대면 수업도 병행했다. 안심발열검사소를 운영해 교내로 출입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1차 손소독과 마스크착용 확인, 2차 발열검사, 3차 교내출입 가능 스티커 등을 부착하며 출입자를 관리하고 있다. 건물별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할 뿐 아니라 강의실과 실습실은 수시로 방역 소독을 실시해 학생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캠퍼스를 조성했다.

[인사말] 허남윤 오산대 총장 “4.0 산업맞춤형 교육 통한 미래대응 역량 갖춘 인재 양성”

허남윤 오산대 총장
허남윤 오산대 총장

오산대는 전문기술인을 육성하는 직업교육 특화 고등교육기관으로 기업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을 함께 키우는 대학, 지역과 함께 키우는 대학’이라는 특성화 목표에 부합하도록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변화되는 사회에서 특정분야만의 기술을 가르치는 것은 시대 흐름에 뒤처지는 것이다. 사회 기술은 발전하고 있으므로 발전하는 기술을 함께 가르치고, 향후 기술변화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 양성만이 새로운 시대의 전문기술인이 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를 대비해 산업체가 필요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편성하는 것은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우리 대학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을 수행하며 사회맞춤형 인재 양성 대학으로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캠퍼스 중심의 학습에서 벗어나 현장의 생생함을 느끼며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혁신지원사업은 한 발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산업체 요구에 부응하는 동행교육을 통해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를 실현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교육과정 혁신이다. 학생 성공 기반이자 대학 경쟁력은 교육 혁신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에서다. 우리 대학은 교무처 산하에 직업교육혁신센터라는 전담조직을 설치했다.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교양과 전공의 교육방법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것은 기존 교육방법이 아닌 ‘새로운 부대에 술을 담아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2년 동안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출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전반적으로 시대 흐름에 맞춰 교육과정을 조금씩 바꿔서 필요한 과목이나 기술, 학문을 조금 더 배우고, 산업체에 나가서 완성시키고, 실제 적용부터 시작해 더욱 발전시킨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혁신지원사업은 이런 과정을 지원하고 성과로 보여주는 사업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오산대는 시대가 요구하는 ‘Industry 4.0 창의인재 양성 대학’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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