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대학 대내·외 환경분석 및 선제적 대응 목표
지역산업 기반 전문직업인 양성 및 교육복지 실현 내용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등 정부재정지원사업 공모 통한 예산 확보
실용전문인력 양성 역할 부각 및 지역과 상생발전 방향

충북도립대 전경
충북도립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충북도립대학교(총장 공병영)가 지역과 상생하며 학생을 중심으로 한 혁신지향적 대학으로 발전한다.

충북도립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입학자원 감소와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 등 급변하는 대학 대내외 환경을 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학의 혁신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충북도립대 중장기발전계획(I-BRANDS 2023)’을 수립했다.

중기발전계획은 지역을 기반으로 학생중심과 혁신지향이라는 핵심가치를 설정해 △지역산업 기반의 전문직업인 양성 △국가와 지역균형발전에 기여 △생산적 교육복지 실현이라는 사명을 띠고 있다.

특히 충청권 명문 평생직업교육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인프라 △직업교육 △지역공헌 △평생교육 △산학협력 △특성화 △학생역량 이라는 7대 발전목표를 수립, 23대 추진전략과 78개 이행과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발전계획상 7대 발전분야별 예산투자계획은 540억원(2019학년도~2023학년도)이며,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및 다양한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지원해서 연도별 투자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윤리적 사회인, 실용적 창조인, 전문적 기술인의 3대 인재상이라는 핵심역량모델을 설정하고 인재 내면화에 필요한 공동체의식, 소통능력, 비판적 창의력, 창조적 문제해결, 현장이해력, 실무실행력의 67대 핵심역량 및 12대 하위역량으로 구성해 지역산업기반의 실용전문직업인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중기발전계획에는 ‘먹공놀공’이라는 대학의 특성화 방향도 설정했다. 충북도립대의 각 학과의 특성을 살려 옥천캠퍼스의 경우 직업기반 4대 특화트랙(먹거리트랙, 공무원트랙, 놀이트랙, 공학트랙)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 특화교육과 평생교육, 지역공헌 등을 표방했다.

오송캠퍼스는 지역전략 바이오산업을 위한 인력교육과 지역공헌에도 나선다.

충북도립대는 이 중기발전계획을 대학운영 전반에 대한 기본방향 및 지침으로 활용하며, 정부재정지원사업 신청 시 발전계획과의 연계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한 중기발전계획 이행과제에 대해 우선순위를 선정, 집중투자해 실용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전문대학의 역할을 부각시키고,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하는 도립대학으로서 나아갈 방향을 명확하게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2019학년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충북도립대는 2021년까지 약 55억원 상당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지난해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대학 중 각 대학이 마련한 발전전략을 정부가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교육 혁신분야 △산학협력 혁신분야 △지역평생학습문화 혁신분야를 추진해 중기발전계획과 연계한 지역사회와의 협력에 나서며 △지역사회 협력기여 네트워크 강화 △지역민과 함께하는 인문학 아카데미 운영 △지역사회 대상 메이커스페이스 활용기회 확대 등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총사업비 430억원이 투입돼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충북도립대 대학기숙사 신축사업의 경우, 추가 예상 수용인원 총 500여 명의 학생들이 지역에 거주하며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충북도립대는 지역과 상생하며 학생 중심의 혁신지향적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공병영 총장과 학생들이 캠퍼스를 거닐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충북도립대는 지역과 상생하며 학생 중심의 혁신지향적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공병영 총장과 학생들이 캠퍼스를 거닐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평생교육 프로그램 강화 △지자체 위수탁 센터 운영(옥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옥천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옥천진로체험지원센터) △후진학 평생교육 △도시재생사업 참여 △개방형 창의・융합공간 제공 △교직원 및 학생 봉사활동 △지역과 함께하는 날 운영 및 대학 시설 개방 등을 통해 지역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충북도립대는 지자체의 관심이 멀어지고 지역과의 괴리가 심화됐었다. 당시 지역사회에 고립돼 있던 ‘섬’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직원 모두가 시대에 발맞춰 지역에 해야 할 것들과 지역사회와의 교류하는 방안에 대해서 많이 노력했다.

이를 위해 충북도립대와 옥천군 등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상생협의체’를 구성·운영했다. 상생협의체는 동반성장을 위한 협의기구로서의 역할은 물론, 소통창구 기능을 하며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상상협의체는 실무자 선에서 수많은 회의와 검토를 거친 뒤 기관장 회의가 이뤄지며, 이를 통해 기숙사 신축 현안 해결, 대학타운형 도시재생사업, 동아리엑스포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현안을 해결하는 데 많은 내용을 끌어낼 수 있었다.

이 같은 소통을 이뤄내는 데는 지역민들이 충북도립대를 정상대학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열렬한 응원과 지지를 해줬기에 상생협의체 구성원들이 힘을 낼 수 있었던 결과다. 상생협의체는 일시적인 회의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영해 충북도립대와 옥천군, 지역사회, 그리고 충청북도와의 긴밀한 협의를 이뤄 ‘지역밀착형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공병영 총장은 “충북도립대는 충청북도 유일의 공립대학으로서,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은 물론 생산적 복지에 기여해 더욱 더 지역에 다가가는 대학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 총장은 이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국가이념에는 우분투(UBUNTU) 정신이 있다. 이 우분투는 남아프리카 반투어로 ‘우리가 있음으로 내가 있다’라는 뜻”이라며 “충북도립대는 조금 더 지역에 다가가 지역과 함께 손잡고 ‘하나의 팀, 하나의 정신’인 우분투 정신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공 총장은 “충북도립대는 ‘GOOD TO GREAT UNIVERSITY’를 실현하기 위해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서 인재양성과 교육복지를 위한 기반을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대학경쟁력 강화와 재원 다변화를 위한 여러 시도를 해나가고 있다”면서 “교육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꿈을 꾸고,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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