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2년차를 수행하고 있는 용인송담대학교(총장 최성식)의 교정은 정중동의 모습이다. 대학 교정 어디에서나 ‘학생 성공(Student Success)’ 표어를 쉽게 볼 수 있고, 고즈넉한 교정과 대조적으로 건물 내 곳곳에서 교육환경 개선 공사로 요란한 기계음이 울리고 있다.

용인송담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용인시에 위치하고, 예로부터 살기 좋은 도시, 교육의 도시, 그리고 첨단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잘 어우러진 지역적인 특성과 용인지역 유일한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교육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송담역량강화 교육혁신 통한 ‘학생성공’ = 용인송담대 인재상은 ‘자기주도 인재’ ‘전문기술 인재’ ‘조화 인재’다. 이를 바탕으로 혁신지원사업단에서는 ‘진로 탄력성(Career Resilience) 역량을 갖춘 예(禮), 술(術), 인(人)’ 양성을 목표로 잘 가르치고, 잘 배우고, 이를 뒷받침할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용인송담대에서 ‘학생 성공’은 일상화된 구호다. 용인송담대가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지향하고자 하는 최고 가치가 ‘학생 성공’이기 때문이다. 2019년에 새롭게 수립한 대학 중장기발전계획 최고의 키워드 역시 ‘학생성공 2023’이며, 이를 바탕으로 수립된 혁신지원사업 목표 또한 ‘송담역량강화 교육혁신을 통한 학생성공체계 구축’일 정도로 일관성 있는 추진이다.

용인송담대에서 말하는 ‘학생성공’의 정의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학생의 인격을 도야하고 건전한 가치관을 확립해 창의적이고 유능한 전문 직업인으로 양성’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학생 개개인의 자아실현과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3년간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대학과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역량과 자신감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자기주도 학습 ‘하이라이트 마이크로트랙’ ‘송담Pioneer’ = 이번 혁신지원사업의 핵심전략인 교육혁신은 ‘학생 주도적 학습과 역량중심 학습체제 개편을 통한 학생성공 달성’에 이바지하는 데 있다. 잘 가르치고 잘 배우기 위해 협동학습법과 PBL, TBL 등 토론수업 중심의 혁신적인 교수학습법을 도입하고, 미국에서 검증된 고효과 프로그램을 대학 실정에 맞도록 재설계한 ‘송담 Signature 고효과프로그램’을 비교과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역량 신장을 위해 전공 이외 관심 학문을 공부하는 ‘마이크로트랙’과 영역의 제한 없이 도전하고자 하는 분야를 정해 스스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학습하는 ‘송담Pioneer’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산학협력혁신은 ‘산학연계교육과 취‧창업 역량 강화를 통한 학생성공 달성’에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취업과 창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산학 연계 교육혁신을 위한 융합 캡스톤디자인, 4차 산업혁명 교육, 메이커 스페이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용인송담대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생활혁신형 아이템 기반으로 창업혁신문화 확산, 아이디어 창업아이디어 발굴, 사업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기타혁신은 ‘대학 인재상과 국제화 전략에 부합하는 글로컬 취업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다. 글로벌 역량 지원 체제를 구축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국내 유입 유학생과 국외 진출 학생들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평생학습 지원 커뮤니티 컬리지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대학의 협력을 통해 지역 평생학습 모델을 구축하는 데 있으며,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민(지역사회보장협의체)-관(용인시)-학(용인송담대)’이 참여한 ‘온라인 용인복지학당’을 주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렇듯 용인송담대는 대학이 가진 모든 역량과 혁신지원사업의 모든 목표가 ‘학생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전문대학에서 ‘학생성공의 좋은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좋은 환경에서 잘 가르치고, 잘 배우는 대학 = 용인송담대는 역설적으로 잘 가르치고, 잘 배우는 기본이 충실한 대학이 됨으로써 혁신의 완성을 이루고자 한다. Z세대의 입학으로 기존의 ‘티칭 & 러닝’ 방식으로 ‘주머(Zoomer, 줌을 쓰는 Z세대)’ 세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아우르기에 한계를 인식하고 생각하는 힘과 통찰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수‧학습법 혁신과 이를 뒷받침하는 교육환경의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부터 40여 명의 교수가 자발적으로 교수학습공동체(PLC)와 페다고지(pedagogy)를 구성해 연구하고 토론하고 사례발표를 함으로써 혁신지원사업의 구호에 맞게 자율혁신과 상생발전을 실천하고 있다. 기존 학습방법에서 탈피해 새로운 교수법과 학습방법을 도입함으로써 교실을 혁신하기 시작했고, 참여 중심의 수업으로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관심도와 학업성취도가 높아졌다. 여기에 교수-학생-직원 간 소통이 늘어남으로써 대학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또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교육-학습을 연계한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대표적인 예로 혁신적인 교수학습방법을 지원하고 자기 주도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창의융합 PBL 강의실을 모든 학과에 설치하고, 건물 내 곳곳에 스터디 카페형 학습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어디서나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용인송담대는 학생의 학습참여(student engagement)에 캠퍼스 환경(campus environment)이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머무르고 싶은 대학’ ‘학습 성과와 정서적 안정을 주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습공간과 휴식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을 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한 교육혁신 = 용인송담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3가지 교육혁신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원격강의와 대면강의, 혁신적 교수학습법 등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분석해 ‘포노 사피언스(Phono Sapiens, 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자연스레 사용하는 인류)’로 명명되는 주머 세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생각하는 힘과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토론 중심의 새로운 교수학습법을 정의하는 것이다.

또 진로 탄력성(Career Resilience)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불확실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CR 기반의 C4 돋움 교육모델’을 구축해 학생들의 역량 성장을 도와 학생 성공을 이루는 것이다.

아울러 지역사회 평생교육 기관으로서 역할이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사회와 지역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으로 ‘지역사회 맞춤형 학생 역량인증 공인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확실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이 세 가지 전략을 가지고 전문대학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인사말] 정기삼 용인송담대 사업단장 “오로지 ‘학생성공’ 위해 달려가는 대학”

정기삼 용인송담대 사업단장
정기삼 용인송담대 사업단장

용인송담대는 용인 지역 유일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시대에 맞는 교육철학과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대 최초 ISO21001 획득,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전문대학기관평가인증, LINC+사업,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선정 등 수많은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우리 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교육 패러다임 변화와 산업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자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진로 탄력성(Career Resilience) 역량을 갖춘 예(禮), 술(術), 인(人)’ 양성을 인재상으로 세우고, 신속하게 교육체제 혁신을 추진했다.

이번 혁신지원사업의 모든 방향성도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도출된 대학의 3대 핵심역량인 ‘자기관리 역량’ ‘창의융합 역량’ ‘공동체 역량’을 함양해 학생성공에 더욱 가까이 가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혁신지원사업은 학생 성공에 최고 가치로 두고 CREM(Curriculum, Result, Environment, Method) 전략 추진을 통해 대학 교육생태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차별화된 비교과 프로그램을 설계‧운영‧관리함으로써 대학 교육품질의 지속적인 향상과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용인송담대는 오로지 학생 성공을 목표로 달려간다. 불확실성과 다변성이 가득한 시대, 대학은 학생 성공을 위해 나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세우고 모든 교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성공적인 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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