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경북전문대학교(총장 최재혁)는 1972년 ‘새 역사의 개척’이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시대를 앞서갈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2018년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돼 3년간의 혁신지원사업 1유형을 추진해 가고 있다. 6월에는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기도 했다.

■새 시대 열어갈 ‘비전2030’ Challenge= ‘선도자 정신으로 새 시대를 향한 도전’이라는 뜻의 경북전문대 비전은 시대적 도약과 대학의 미래상을 내포한다. ERA는 ‘새로운 시대 또는 장’이라는 의미와 Excellence(수월성), Responsibility(책무성), Availability(유효성)의 가치를 동시에 지닌다.

수월성(Excellence)은 현장중심 및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통해 고등직업교육품질의 질적 제고를 지향한다. 산학관 간 연계로 다양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사회 중심대학의 입지를 다지는 것이다.

책무성(Responsibility)은 지역사회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지역산업에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강화하는 가치다. 학생의 입학에서부터 취업 후까지 학습역량 강화와 안정적 대학생활 지원과 졸업생의 추수지도를 통한 평생경력개발을 지원한다.

유효성(Availability)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직업역량을 갖추기 위한 고등직업교육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확장하는 가치다. 지역사회-산업과 연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해 지역사회 초중고교 학생 대상의 체계적 진로 개발을 지원한다. 성별과 연령의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러닝 스튜디오 구축…뉴노멀(New Normal) 시대의 교육환경 변화= 최근 대학에서는 자체 온라인 교육 확산, 플립러닝, 블렌디드러닝 등 질 높은 온라인 콘텐츠 개발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경북전문대는 매체 측면에서 기존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작 한계를 벗어나고자 했다. 교수자가 보다 효과적으로 강의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환경 구축 필요를 인지했다.

스튜디오 강의녹화 구축에 필요한 최적의 인테리어 조건과 환경을 조성했다. 여기에 스튜디오 2실을 셀프촬영 제작실과 매체지원 제작실로 구성했고, 조정실 1실도 추가로 설치했다. 조정실에는 전용 레코딩 PC, 스위쳐, 레코더, 오디오 시스템 및 기타 시스템 구성품의 기자재가 구비됐다. 스튜디오는 전용 PC, 스크린보드, 전용카메라 일체, 각종 음향장비들로 이뤄져 있다.

■혁신지원사업 ‘CORE’부터 ‘STAR’까지 8대 전략 키워드= 경북전문대 혁신지원사업은 교육혁신 4대 전략(CORE, BASE, JUMP, CARE)과 42개 실행과제, 산학협력 혁신 2대 전략(FIND, IDEA)과 23개 실행과제, 마지막 기타 혁신 2대 전략(LIVE, STAR)과 4개의 실행과제를 정했다.

교육 혁신은 경북전문대 혁신지원사업의 핵심이 되는 혁신전략 영역이다. △4차 산업혁명 미래사회에 대응하는 고등직업교육 혁신과 창의융합 인재양성(CORE) △학습동기 부여와 전공실무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학습지원활성화 및 학습역량 강화(BASE) △현장실무능력 향상과 취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취･창업 교육연계 강화 및 지원체계 내실화(JUMP) △안정적 대학생활과 전공진로 경력개발에 기여하는 상담지도 내실화 및 지원체계 고도화(CARE) 등 4개 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학협력 혁신은 대학의 산학협력 내실화와 차별화를 통한 대학 교육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혁신전략 영역이다. △산학협력 유형･활동 다양화와 효과성 제고에 기여하는 산학네트워크 활성화 및 동반성장 내실화(FIND) △산업수요의 교육과정 반영과 현장실무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산･학 연계 교육 활성화 및 지원체계 내실화(IDEA) 등 2개 사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 중심의 대학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전략으로 △고등직업교육의 평생학습지원과 글로벌화에 기여하는 지역사회연계 활성화 및 글로벌 역량 강화(LIVE)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과 미래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대학 거버넌스 혁신 및 구조개혁체계 내실화(STAR)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드론산업 거점 지대 만들 K-DRONE센터 운영= 경북전문대는 K-DRONE센터를 거점으로 드론산업 활성화와 인력양성 및 관련 지역산업육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2018년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초경량비행장치(무인멀티콥터 조종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 항공정비사 양성 전문교육기관(국토부) 지정에 이은 두 번째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지속적인 교육용 드론 및 교육 환경 증설로 2019년 12월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초경량 비행 장치 사용 사업승인을 받았다. 또한 안강전자공고와 대전교육청교감단을 대상으로 한 기술연수와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정규 교육을 운영해 향상된 교육기술을 축적할 수 있었다. 초경량 비행 장치 무인 멀티콥터 조종자 교육을 실시해 7명의 조종자와 2명의 지도 조종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현재 드론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교육생들 중 일부는 육군부사관, 산림청, 도로공사, 경찰서 등의 본업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2020년 올해에는 47명의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 희망자를 대상으로 국가자격증 취득과정을 운영 중이다.

■항공정비교육기관 현암항공기술교육센터 운영= 경북전문대는 2016년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정비종사자(항공정비사과정) 육성을 위한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140여개 전문대학 가운데 두 곳만 지정을 받아 그 교육수준을 인정받은 것이다. 관련 인력 양성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현암항공기술교육센터(이하 센터)를 설립했다.

센터에서는 4주간 운영되는 집중 실기교육을 시작으로 총 7학기 방학 동안 총 770시간 항공기 기체계통, 엔진계통의 기초실습 및 실무정비와 항공전기전자계통의 기초실습 및 응용실습의 집중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메이저항공사와 공군 정비분야의 35년 이상 경력을 가진 베테랑 항공정비사 출신 교수진이 수업을 진행한다.

대학 내 항공운항서비스과의 경우 국내 대학에서는 유일하게 비상착륙과 착수를 병행할 수 있는 수중융합실습실을 보유했다. 항공운항서비스과의 경우 비행기 비상장비를 다루고, 비상착륙 및 비상착수를 체험을 통해 교육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실습실을 통한 혁신교육과정도 확대할 예정이다.

[인사말] 최재혁 경북전문대 총장 “산학일체형 교육체계 통한 창의융합인재 양성 기반 구축”

경북전문대는 1972년 개교 이래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전문직업인 양성이라는 사명으로 고등직업교육 발전의 한 길을 걸어왔다. 특히 2012년부터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교육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지속적인 고등직업교육 품질의 제고와 합리적인 경영체제를 앞세워 LINC+사업 선정,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 선정, 교육부 SCK사업 선정 및 연차평가 최우수 S등급 선정, 국토교통부 항공종사자(항공정비사과정) 전문교육기관 지정,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Uni-Tech)사업 선정, 육군 부사관 학군단 시범운영대학 선정, 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 A등급 등 다양한 결실을 거뒀다.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함으로써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을 수상하고, 교육기부 우수기관인증대학에도 선정됐다.

이는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산업체 요구에 부응하는 현장실무교육을 빈틈없이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더불어 인성 기반의 학생지도, 지역사회에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경북전문대 전체 구성원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자부한다.

2019년부터 시작된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은 미래사회 경북전문대의 새로운 장을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2030년을 향한 비전과 중장기발전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 산학협력, 기타 부분에서 혁신전략을 세분화해 대학의 발전전략과 성과지표에 체계적으로 연계했다. 이는 기존의 타 재정지원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소명을 다하기 위해 현재의 교육성과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사회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교육품질관리 및 산학일체형 교육운영체계를 기반으로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에 차별화 대학의 명성과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