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규 대학혁신지원사업 Ⅱ유형 회장(건양대 부총장)

최은규 대학혁신지원사업 Ⅱ유형 회장
최은규 대학혁신지원사업 Ⅱ유형 회장

현재 대학가가 여러모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은 대학가의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급감하는 학령인구라는 큰 허들과 3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평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자율협약형 131개교와 역량강화형 12개교로 구분, 사업수행을 하고 있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사업 첫해인 2019년 참여대학 선정, 전문가 컨설팅 등의 과정을 거치느라 9월에야 수정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그 이후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대학들에게 2019년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첫 삽을 뜨기까지의 과정은 매우 험난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초심을 잊지 말고 재도약을 위해 뛰어야 할 것입니다. 요즘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지원되는 재정지원사업 지원예산이 적재적소에 반영돼야 할 것이며, 대학교육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언택트 교육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대학 교육의 모델도 발굴해 나가야 합니다.

각 대학들이 ‘혁신사업’이라는 중대한 주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지만 저는 ‘혁신(革新)’이란 거창해 보이지만 결코 이루지 못할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혁신의 단어적 의미는 ‘가죽을 벗겨 새롭게 한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껏 해왔던 것이 모두 그 기틀이라고 확신합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유형Ⅱ에 참여하고 있는 12개교의 회장교로서 우리 대학은 12개교와의 ‘동행(同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공동성과포럼을 개최, 대학별 우수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지역과 연계한 페스티벌에 공동으로 참여해 대학혁신지원사업을 대외로 알리고자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3주기 평가에서도 12개교 모든 대학들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서로 교류·소통하며 성숙·정착하기 위해 앞서 노력해 가겠습니다.

일찍이 마키아벨리는 개혁과 변화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변화로 손해를 보는 소수는 개혁에 극단적으로 반대하는 반면, 개혁으로 이익을 보는 다수는 미미한 지지를 보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변화하지 않으면 대학교육의 도약도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각 대학에서 그리고 각자의 위치에서 발전을 위해 헌신하시는 사업단 단장님들 이하 모든 구성원의 앞길에 무한한 영광과 발전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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