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롭게 선정된 후진학선도형(3유형) 신규 참여교 동판수여식의 모습. (사진=한명섭 기자)
올해 새롭게 선정된 후진학선도형(3유형) 신규 참여교 동판수여식의 모습.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교육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2차년도를 맞이한 올해에는 ‘후진학 선도형(3유형)’을 수행하는 대학들을 주목해야 한다. 1차년도인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대학당 약 10억원씩, 2년간 모두 200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 확대를 정부가 결정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3유형 수행교로 10개교가 새로이 선정되면서 전체 3유형 참여교 역시 25개 기관으로 대폭 늘었다.

이에 따라 여느 때보다 많은 ‘후진학 선도 전문대학’들이 지역 상생을 가치로, 국민의 평생직업교육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주도 대학 기본역량진단 결과 최우수 등급인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면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자율협약형(1유형) 사업을 수행하게 된 대학들 가운데서만 3유형 참여교를 추린 만큼 사업 역량과 기대 효과 역시 의심의 여지가 없다.

‘후진학 선도형(3유형)’ 사업은 전문대학의 평생직업교육기관 기능을 강화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진 정부 재정지원 프로젝트다. 1차년도인 지난해부터 3유형 사업을 수행한 15개교에, 올해 2차년도부터 신규 선정된 10개교를 더해 총 25개교가 3유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후진학 선도 전문대학은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단기 비학위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말까지 후진학 선도 전문대학들은 모두 347개 과정에서 5028명이 이수 또는 이수를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부 관계자는 “더 많은 전문대학이 지역 거점 직업교육센터로서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단기 비학위 과정’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 내에서 전문대학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이를 바탕으로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계한 과제들을 어떻게 풀 수 있을지 최종 성과가 기대되는 사업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유형 사업에 새로이 참여하게 된 대학들은 총 10개교다. 이들은 학교당 연간 약 10억원씩, 2년간 총 200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받아 평생직업교육 거점 조성을 위해 최대 역량을 투입할 방침이다.

신규 선정 10개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3개교를 포함해 △충청강원권 2개교 △대구경북권 2개교 △호남제주권 2개교 △부산울산경남권 1개교 등이다. 유형별로 보면 컨소시엄형이 6개교, 단독형이 4개교다.

수도권에서는 컨소시엄형 2개교와 단독형 1개교가 각각 선정됐다. △한양여자대학교(주관), 동양미래대학교(협력) △대림대학교(주관), 동남보건대학교‧동아방송예술대학교(협력) △경민대학교(단독)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구경북권에서는 단독형으로만 네 곳이 최종 선정됐다. △대구과학대학교 △구미대학교 등이 2차년도 사업 수행교로 새롭게 들어왔다.

반대로 충청강원권에서는 컨소시엄형 대학들로 신규 사업교가 꾸려졌다. △한국영상대학교(주관), 아주자동차대학‧혜전대학교(협력) △한림성심대학교(주관), 강원도립대학교(협력) 등이 최종 선정됐다.

호남제주권에서는 단독형과 컨소시엄형 각각 한 곳씩 참여한다. 조선이공대학교는 단독형으로, 순천제일대학교(주관)는 동강대학교(협력)와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권에서는 경남정보대학교(주관)가 동원과학기술대학교‧마산대학교(협력)와 함께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1차년도인 지난해부터 3유형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대학은 총 15개교다. 수도권에서는 △연성대학교(주관)‧동서울대학교‧인하공업전문대학 컨소시엄 △여주대학교(주관), 한국관광대학교(협력) △유한대학교(주관), 한국복지대학교(협력) 등이 사업을 수행한다. 대구경북권은 △영남이공대학교 △가톨릭상지대학교 △호산대학교 등이다. 충청강원권은 △연암대학교(주관), 대전과학기술대학교‧신성대학교(협력) △충청대학교(주관), 충북도립대학교‧충북보건과학대학교(협력) △강동대학교(단독) 등이다. 호남제주권은 △전남도립대학교(주관), 전남과학대학교(협력) △광주보건대학교(단독) △전주비전대학교(단독) 등이다. 부산울산경남권은 △울산과학대학교(주관), 춘해보건대학교(협력) △부산과학기술대학교(주관), 동주대학교‧부산여자대학교(협력) △거제대학교(단독) 등이다.

김석 교육부 전문대학지원과장은 “25개 후진학 선도 전문대학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후학습 친화적 교육기반을 더욱 견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주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손쉽게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후진학 선도 전문대학들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진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후진학선도형(3유형) 운영협의회장(연성대학교 산학협력단장)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특히 3유형 사업은 대학 간 ‘상생 발전’이 더욱 중요한 유형”이라며 “자율협약형(1유형)과 역량강화형(2유형)뿐 아니라 3유형 사업 취지 역시 전문대학의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잡을 것이 기대된다. 앞으로도 사업단장 간 상생‧발전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배 회장은 이어 “3유형 사업 때문이 아니더라도 전문대학이 궁극적으로 도착해야 할 종착역은 ‘산업체가 만족할 만한 고등직업교육 수준의 콘텐츠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서로 상생하고, 때로는 융합해서 여러 방면으로 성과를 확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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