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학문간 융합교육과정 운영으로 미래융합인재 양성에 박차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극동대학교(총장 한상호)가 다양한 학문 간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싱귤래리티 칼리지(Singularity College, 학장 최준구)’를 국내에서 처음 도입하고, 교육 경쟁력 강화와 미래융합인재 본격 양성에 나셨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절 제19조 2항에 규정된 ‘둘 이상의 학과, 둘 이상의 학부 또는 학과와 학부가 연계·융합하여 제공하는 전공’을 의미하는 융합전공은, 2017년 5월 개정으로 융합전공 개설의 법적 근거가 마련돼 운영되고 있다. 해외대학 벤치마킹 등을 통해 대학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시도가 진행 중이다.

극동대의 경우 다양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싱귤래리티 칼리지’의 도입을 결정했다. 지식이 폭증하는 시대에 여러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새롭게 융합하고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며, 융합교육이 단순히 교양이나 인성 함양의 차원이 아닌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교육이어야 한다는 판단이 주효했다.

‘싱귤래리티 칼리지’ 교육과정은 △융합전공 △연계전공 △학생설계전공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융합전공’은 2개 이상의 학과(부)가 융합해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는 전공으로 복수전공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극동대는 현재 ‘미식관광(호텔외식조리학과 주관)’과 ‘바이오푸드테크(식품영양학과 주관)’의 융합전공을 개설, 운영 중이다.

연계전공은 2개 이상의 학과(부, 교양대학 포함)가 기존의 전공 교육과정을 상호 연계해 제공하는 전공이다. 역시 복수전공으로 학위 취득이 가능하고, 전공 및 교양 교육과정 내 학문 분야 간 융합을 기반으로 설치해 운영된다. 극동대는 2020학년도에 ‘뮤지컬퍼포먼스(연극연기학과 주관)’, ‘스마트드론영상(무인기산업학과 주관)’, ‘스토리텔링(일본문화관광컨텐츠학과 주관)’ 연계전공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설계전공은 학생이 주도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해 이수함으로써 학위 취득이 가능한 가상학과다. 지도교수와 협의를 통해 2개 이상의 전공과목으로 학생 스스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학생설계전공과정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아 전공으로 이수하는 교육과정이다.

최준구 학장은 “극동대는 세계적 수준의 창의융합교육 대학으로의 혁신이라는 비전을 갖고 나아가고 있다”며, “기존 교육과정과 학사제도를 혁신함으로써 대학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학생들은 새로운 지식 습득의 기회를 확대하고 급변하는 사회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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