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형 인재 양성

김석 교육부 전문대학지원과장이 정부의 전문대학 관련 지원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명섭 기자).
김석 교육부 전문대학지원과장이 정부의 전문대학 관련 지원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정성민·김의진 기자] 전문대학들이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을 적극 수행하며,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전문대학들이 중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자율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고등직업교육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9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을 도입했다. 사업 기간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이며 Ⅰ유형(자율협약형), Ⅱ유형(역량강화형), Ⅲ유형(후진학선도형)으로 구분·추진된다.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참여 대학은 교육부의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와 연계된다. 먼저 Ⅰ유형(자율협약형)에는 전체 87개 자율개선대학들이 참여한다. Ⅱ유형(역량강화형)에는 36개 역량강화대학들 가운데 선정평가를 통과한 10개 전문대학이 참여한다. Ⅲ유형(후진학선도형)에는 87개 자율개선대학들 가운데 선정평가를 통과한 15개 전문대학이 처음 참가한 데 이어 올해 15개 전문대학이 새로 합류했다.

교육부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 규모를 2019년 2908억원에서 2020년 3908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이에 자율협약형(Ⅰ유형) 87개 대학에 3461억원이, 역량강화형(Ⅱ유형) 10개 대학에 172억원이, 후진학선도형(Ⅲ유형) 25개 대학에 250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특히 후진학선도형(Ⅲ유형) 지원 대상이 2019년 15개 대학에서 2020년 25개 대학으로 증가된 것이 주목된다.

특히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이 올해 2차년도를 맞이하면서, 전국 사업단이 1차년도 성과를 통해 2차년도는 열매를 맺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학 전 분야에서 교육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 것.

이를 위해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회장 정회승,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기획처장)는 8월 20일 대전 ICC호텔에서 정회승 회장을 비롯해 전국 대학 97개교 143개 사업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하계워크숍’을 개최했다.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대구보건대학교 총장), 김석 교육부 전문대학지원과장, 백민정 한국연구재단 대학교육실장 등 정부부처, 유관기관 관계자도 자리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며 감염병 우려가 높은 상황을 감안해, 사업단별 1명으로 참석 인원은 제한했다. 행사 진행 역시 두 관으로 나눠, 본 행사장의 모습을 부 행사장에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교육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이 시작되면서 출범한 전국 사업단의 1차년도 성과‧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활용해 올해 2차년도 사업계획의 효과성을 가늠해보는 착수행사 성격으로 열렸다. 사실상 2차년도 사업단 출범식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연구재단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1차년도 연차평가 결과를 이날 설명하며 “짧은 사업기간에도 전문대학의 특성에 맞는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윤애란 한국연구재단 전문대학지원팀장은 “사업이 대부분 대학에서 중장기 발전전략과 유기적으로 잘 연계돼 추진되고 있다”며 “참여대학들이 사업의 기본방향을 충분히 이해함과 더불어 지역 내 공공기관, 산업체와의 연계해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성과를 제고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2차년도 사업의 기대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일부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백민정 연구재단 대학교육실장은 “2차년도는 시작부터 특이했던 한 해”라며 “지난해 1차년도를 겨우 지내고 성과를 분석해 새로운 모형을 만들 시점에 코로나19가 발병하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연차평가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겠지만 그 안에서도 적극적으로 개선 의견을 개진한 대학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려운 시기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며 “1차년도 연차평가 보고서를 포함해 전문대가 어떤 성과를 냈는지, 또 올해는 어떤 사업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혁신지원사업은 전문대가 다같이 살자는 ‘상생’을 가치로 하는 사업이다. 어려움을 나누고 발전방향을 찾는 2차년도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비대면 교육과 관련한 긴급지원 신규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과정에서 급변하는 상황을 반영하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연구재단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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