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학과(부) 전공교육과정 개편 위한 인증제도 시행

전공교육과정 인증 심의를 위해 극동인증위원회 내부위원, 학과교수, 외부전문가 등 3인이 서면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전공교육과정 인증 심의를 위해 극동인증위원회 내부위원, 학과교수, 외부전문가 등 3인이 서면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극동대학교(총장 한상호)가 ‘교육과정 인증제’를 도입하며 대학교육 내실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8월 극동대 인재교육혁신원 극동인증센터에서는 27개 전공을 대상으로 전공교육과정 인증 심의를 실시했다. ‘교육과정 인증제’는 미래사회 요구와 학과 특성에 부합하는 전공능력을 설정하고, 이에 기반을 둔 전공교육과정의 편성 및 운영 여부를 심의해 교육 과정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제도다.

전공교육과정 인증 심의 결과, 14개 학과가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12개 학과에 대해서는 ‘조건부 인증’, 별도의 재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1개 학과에 대해서는 ‘재인증’이 부여됐다.

심의를 위해 각 전공에서 제출된 자체평가보고서에 대한 서면평가가 극동인증위원회를 통해 실시됐다. 극동인증센터의 심의평가단은 학과별로 극동인증위원회 내부위원 1인과 학과교수 1인, 외부전문가 1인의 3인 1조로 구성된다. 이들은 대·내외적 요구분석을 기반으로 한 전공능력 설정 여부와 이에 바탕한 전공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평가점수를 산출한다.

상세 심의 평가지표는 △환경 분석(20점) △전공교과목 현황 분석(40점) △전공능력 중심 교과목 구성(40점)의 3개 영역 10개 지표로 구성됐다.

환경 분석 지표에서는 대·내외 환경 분석을 통해 전공 산업별 트렌드를 확인하고 외부전문가와 학과 의견을 총체적으로 수렴해, 학과 특성화 및 발전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한다. 전공교과목 현황 분석 지표에서는 전공능력 설정의 타당성을 세우고 전공교과목 개설 및 편성의 적합성, 개선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전공능력 중심 교과목 구성 지표에서는 교과목별 전공능력과 핵심역량 등의 맵핑을 통해 전공교육과정의 종합적인 구성을 확인하고 교과목 체계표 및 프로파일을 도출해야 한다.

심의평가단을 통해 산출된 평가점수를 바탕으로 극동인증위원회 회의를 거쳐 ‘인증’ 과 ‘조건부 인증’을 판별하게 된다. 최초 심의 결과 ‘인증’을 획득한 학과에게는 총장 명의의 인증서가 발급된다. ‘조건부 인증’을 획득한 학과의 경우, 심의위원의 검토의견에 따라 자체평가보고서를 보완해야만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극동인증센터 장수정 연구원은 “전공교육과정 인증제의 시행으로 학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비대면 교육 시대의 도래에 따른 교육과정 질 제고를 위한 인증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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