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면접에 대비한 VR 면접기기 대여 시스템 운영으로 재학생 취업 지원

극동대 VR 면접실을 이용한 모의면접 훈련 모습
극동대 VR 면접실을 이용한 모의면접 훈련 모습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극동대학교(총장 한상호)가 재학생 대상 비대면 면접 지원 프로그램인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한 가상 모의 면접 프로그램’을 제공, 코로나19 시대 속 취업 대비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 극동 취업역량강화계획(K-FEMP)에 따라 취업 성공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VR 면접시스템의 경우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면 언제라도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는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부터 도입해 운영해 온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한 달간 항공운항서비스학과 재학생 75명을 대상으로 시연을 진행한 결과,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와 함께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학생들은 “진짜 면접관과 이야기하는 것 같아 떨리기도 했지만, 연습을 했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면접상황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으며 나의 객관적인 면접태도를 확인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시선처리, 답변속도 등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실전감각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이에 따라 극동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높아진 비대면 면접 지원에 대한 수요에 맞춰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운영 중이다. 코로나19로 학교에 올 수 없는 학생들이 많은 상황에서 면접기기를 추가 확보해 대여 형태로 운영, 학생들이 집에서 사용 후 반납 시철저한 소독과정을 거쳐 안전한 대여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VR 면접시스템을 통해서는 실사로 촬영한 면접장과 면접관이 등장해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면접 훈련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용자가 VR 면접기기 전용 핸드폰으로 앱을 이용해 기기에 연결해 착용하면 직군 및 기업의 선택에 따라 VR 시뮬레이션 면접을 선택할 수 있다. 면접 진행 시 두 명의 가상 면접관이 등장해 질문과 답변을 진행함으로써 생생한 면접 체험이 가능하다.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 VR 면접기기가 이용자의 목소리 크기와 시선 처리, 답변 길이와 속도 등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화면에 보여주고, 면접 종료 시 녹음파일을 제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다.

실전 VR 시뮬레이션 면접 외에도 최신 면접 트렌드 등 면접 스킬·스피치 교육 강의와 좋은 예와 나쁜 예를 알아보는 면접 시청, 집중 면접 트레이닝 등을 VR 면접기기로 한 번에 가능하다. 저장된 면접 결과 데이터는 개인 메일로 전송 후 온라인으로 전문가에게 전달하여 개별 컨설팅으로 연계, 보다 심화된 면접 훈련이 이루어진다.

이영신 취창업지원센터장은 “유수 대기업과 직군에 따른 기업들에서 실제 출제됐던 면접 질문을 접하면서 답변 요령을 터득하고 면접 공포증을 극복함과 동시에 반복학습을 통해 자가 학습이 가능한 것이 VR 면접의 장점”이라며, “학생이 공간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대여를 통해 집에서 편안하게 연습하며 면접 기술을 향상해 실제 취업성공으로 이어지는 기대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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