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시대 한국어의 길을 묻다’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여

경희사이버대는 지난 9일, 온라인 학술제 ‘제10회 한누리 학술문화제’를 개최했다.
경희사이버대는 지난 9일, 온라인 학술제 ‘제10회 한누리 학술문화제’를 개최했다.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한국어문화학과와 글로벌한국학전공은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이해 ‘제10회 한누리 학술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문화제는 ‘언택트 시대, 한국어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실시간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됐다.

한누리 학술문화제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65회 한누리 열린 특강 △세계 곳곳에 한국어 꽃이 피었습니다(국외 한국어 교원의 교육 현장 소개 영상) △싹쓸이 한국어 퀴즈 △한누리 교육현장 이야기 좌담회(변화하는 한국어 교육) △한국어 교육 크리에이터 영상 공모전 시상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학술문화제 사회를 맡은 한국어문화학과 방성원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세계 곳곳의 재학생 및 동문들과 만나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최초의 온라인 학술제를 풍성한 내용, 새로운 방식으로 채워 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창구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었음에도 한국어문화학과는 ‘온라인 한국어 교육’이라는 큰 주제에 맞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학우들과도 활발하게 소통해왔다. 그 모습에서 코로나19의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지 않고 온라인 교육의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느낀다. 참석한 모두가 한누리 학술문화제를 통해 유익한 배움, 교류의 기쁨을 만끽하기 바란다”는 축하의 말을 남겼다.

한누리 열린 특강은 인천발산초등학교 교사이자 전국교사교육마술연구회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김택수 강사가 ‘온라인 교실과 오프라인 교실이 만나는 행복한 시간’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특강에서는 온라인 수업에서도 오프라인 수업을 하듯이 학생을 참여시킬 수 있는 노하우와 간단한 마술 동작을 공유하며,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교사로서의 역량 증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누리 교육현장 이야기 좌담회에서는 국내 교육기관, 국외 교육기관, 해외 파견 세 분과로 나눠,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한국어문화학과 엄화선, 이은숙, 김한나 동문이 변화하는 한국어 교육 현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코로나 시대의 수업 방식, 효과적인 온라인 교수법, 온라인 교실 운영의 주의사항 등을 설명하며 예비 한국어 교사들에게 생생한 현장 이야기와 경험을 나누었다.

또한 제2회 한국어 교육 크리에이터 공모전 시상식도 이날 이뤄졌다. 한국어문화학과와 문화창조대학원 글로벌한국학전공이 주최하고 네이버 V KOREAN에서 후원한 본 공모전에는 총 18팀이 응모하고, 조회 수 2만 4000회 이상, 좋아요 약 680만개를 기록하며 작년의 열기를 이어갔다.

한편, 올해 처음 개설된 한누리 학술문화제 홈페이지(http://hannuri.gkorean.net/)에는 지난 학술제 영상과 오프라인 체험 부스에서 전시됐던 한국어 교재 및 실습 보고서 사진 등이 게시되어 있다. 또한 올해 학술제에서 진행된 특강 및 좌담회 자료, 국외 11개 기관의 글로벌 한국어교육 현장 영상, AI가 전하는 세계 속의 한국어문화학과‧글로벌한국학전공 재학생 및 동문 현황 등 다채로운 내용이 공유되고 있다. 향후 홈페이지에는 내년 한글날 개최되는 제11회 한누리 학술문화제에 대한 내용이 더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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