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실습생 52명 선서…“섬김의 정신으로 사랑과 평화의 도구 되길”

한일장신대 간호학과가 23일 오전 예배당에서 ‘제5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열었다.
한일장신대 간호학과가 23일 오전 예배당에서 ‘제5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열었다.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한일장신대학교(총장 구춘서) 간호학과(학과장 조은실)가 23일 오전 예배당에서 ‘제5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가졌다.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간호학과 학생들이 예비간호사로 임상실습을 나가기 전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생명사랑과 봉사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해마다 5월 실습 전에 실시했으나,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2학기 실습에 앞서 이날 교수들과 3학년 실습생 52명만 참석하는 수준으로 축소 개최됐다.

이 행사는 이숙영 교수의 사회로 학과장 인사말, 촛불의식, 나이팅게일 선서, 기도, 1·2학년 축하영상 순으로 진행됐다.

촛불의식에서는 학생들은 2명씩 강단으로 나와 학과장 앞에서 촛불을 점화했다. 이어 실습생들은 회장 조진실씨(3학년)의 선창을 따라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과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나 하지 않을 것,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나이팅게일 선서를 제창했다.

조은실 학과장은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여러분들의 각오와 자세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진지해야 할 것”이라며, “올해 초 대구경북지역 의료공백이 생겼을 때 졸업생인 김시영·이희승 간호사가 자원한 것처럼, 대한간호협회를 창단하고 간호 발전을 위해 평생 섬김의 모범을 보이신 서서평 설립자님들의 후예들답게 섬김의 정신을 이어가 절망 가운데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희망을 주는 사랑과 평화의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일장신대 간호학과는 201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3회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수도권 병원을 비롯해 전북지역 주요 병원, 보건기관에서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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