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젊고,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이미지가 대학생들과 가장 부합
스포츠서울, 최초의 가로쓰기·시원한 편집 등 15년 연속 1위 금자탑
매일경제, 최고의 경제일간지…한국경제·헤럴드경제와 빅3 경쟁구도

[한국대학신문] 대학생들은 미래의 주역이자 지성의 엘리트들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주역이자 지성의 엘리트, 대학생들이 선택한 최고의 언론사는 어디일까? 바로 한겨레(종합일간지), 스포츠서울(스포츠신문), 매일경제(경제일간지)다. 대학생들은 창간 32주년 언론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종합일간지로 한겨레를,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신문으로 스포츠서울을, 가장 선호하는 경제일간지로 매일경제를 각각 선정했다. 한겨레, 스포츠서울, 매일경제는 매년 한국대학신문 창간 기념 언론선호도 조사에서 왕좌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언론계를 선도하고 있다.

■ 종합일간지 신뢰도 부문 1위 한겨레

미국의 뉴욕타임스, 영국의 가디언, 프랑스의 르몽드가 각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매체로 꼽힌다면 대한민국은 한겨레다. 대학생들의 한겨레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한결같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조사에서도 대학생들은 가장 신뢰하는 종합일간지로 주저 없이 한겨레를 선택했다. 신뢰도는 17.3%. 한겨레는 한국대학신문의 언론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종합일간지 부문 정상 자리를 단 한 차례도 내어준 적이 없다. 진보언론으로서 젊고,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이미지가 대학생들과 가장 부합된다는 평가다. 한겨레의 신뢰도는 권역별로 수도권(22.4%)에서 가장 높았고 남학생(16.0%)보다 여학생(18.6%) 신뢰도가 높았다.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열이 18.9%로 신뢰도가 가장 높았으며 학년별로는 4학년이 18.8%로 가장 높았다.

2위는 17.1%의 신뢰도를 보인 중앙일보에 돌아갔다. 1위 한겨레와 2위 중앙일보는 각각 대표 진보언론과 대표 보수언론으로서 매년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18년 신뢰도 조사에서 한겨레가 15.2%를 기록, 1위를 차지했고 중앙일보가 15.1%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한겨레의 신뢰도가 18.0%로 대폭 상승한 가운데 중앙일보도 17.4%로 신뢰도가 상승하며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랐다. 올해 한겨레와 중앙일보의 신뢰도 격차는 0.2%p에 불과하다. 중앙일보의 신뢰도는 권역별로 강원권(25.5%)에서 가장 높았다. 또 남학생(13.6%)보다 여학생(20.6%) 신뢰도가 높았다.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열(19.4%)이 신뢰도가 가장 높았으며 학년별로는 3학년이 18.0%로 가장 높았다.

3위는 동아일보의 몫이었다. 신뢰도는 13.5%. 동아일보는 지난해 조사에서도 3위(12.4%)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전라·제주권(20.0%)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남학생(11.8%)보다는 여학생(15.2%)의 지지가 많았다.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16.7%), 학년별에서는 2학년(17.6%)의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4위는 11.2%의 신뢰도를 얻은 조선일보가 차지했다. 특히 조선일보의 신뢰도 상승이 주목된다. 조선일보는 2018년 조사에서 8.9%, 지난해 조사에서 7.2%의 신뢰도로 5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조사에서 신뢰도가 대폭 상승하며 순위 상승에도 성공했다. 권역별로는 강원권(12.8%)의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남학생(14.0%) 선호도가 여학생(8.4%) 선호도보다 높았고 계열별로는 자연·공학계열(12.1%), 학년별로는 1학년(14.4%)의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일보(지난해 7.2% → 올해 6.8%), 경향신문(지난해 8.0% → 올해 6.7%), 한국일보(지난해 5.7% → 올해 6.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결론적으로 종합일간지 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한겨레,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3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조선일보의 신뢰도 상승이 특징이다.

■ 스포츠신문 선호도 부문 1위 스포츠서울

대학생들의 최애 스포츠신문, 스포츠서울의 명성은 올해도 이어졌다. 올해 대학생들은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신문으로 스포츠서울에 1위의 영예를 안겼다. 선호도는 21.0%. 지난해(22.0%)와 거의 동일하다. 스포츠서울은 올해 1위 수성에 성공, 15년 연속 1위의 금자탑을 쌓았다. 스포츠서울은 1985년 창간된 뒤 최초의 가로쓰기, 시원한 편집 등 신문의 역사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학생들의 선호도가 꾸준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스포츠서울의 선호도는 권역별로 강원권(29.8%)에서 가장 높았고 남학생(21.2%) 선호도가 여학생(20.8%)보다 소폭 높았다. 계열별로는 자연·공학계열이 23.9%로 신뢰도가 가장 높았으며 학년별로는 2학년이 25.6%로 가장 높았다.

올해 스포츠신문 선호도 조사에서도 1위 스포츠서울을 제외하고 순위 변동이 발생했다. 2018년 선호도 조사에서는 스포츠서울(22.8%)에 이어 스포츠조선(17.5%), 스포츠동아(16.9%), 스포츠경향(16.5%), 일간스포츠(13.1%), 스포츠월드(4.6%)가 2위부터 6위를 차지했다. 이어 2019년 선호도 조사에서는 스포츠서울에 이어 스포츠동아(20.9%), 일간스포츠(19.2%), 스포츠조선(15.1%), 스포츠경향(12.4%), 스포츠월드(5.0%)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포츠동아(20.9%)의 상승세가 매서웠다. 스포츠서울과 함께 유일하게 20%대를 넘겼다. 일간스포츠도 지난해에 비해 선호도가 대폭 상승, 20%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올해 선호도조사 2위는 스포츠조선(19.8%)의 차지였다. 이는 종합일간지 신뢰도 부문에서 조선일보의 신뢰도와 순위가 상승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스포츠조선의 선호도는 권역별로 경상권(22.2%)에서 가장 높았다. 또 남학생(24.6%) 선호도가 여학생(15.0%)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열(20.6%)이 신뢰도가 가장 높았으며 학년별 선호도는 3학년(22.4%)이 가장 높았다.

3위는 스포츠동아(17.2%)가 차지했고 4위 일간스포츠(16.7%), 5위 스포츠경향(11.1%), 6위 스포츠월드(5.2%) 순이었다. 스포츠동아와 일간스포츠가 지난해 선호도 조사에서 선호도 상승으로 주목을 끌었지만 올해 선호도 하락과 함께 순위도 한 단계씩 하락했다.

올해 스포츠신문 선호도 조사를 요약하면 스포츠서울은 역시 명불허전이다. 또한 스포츠조선이 선호도 상승에 힘입어 스포츠서울과 함께 양대산맥을 형성했다. 반면 스포츠동아와 일간스포츠의 맹위는 한풀 꺾였다.

■ 경제일간지 선호도 부문 1위 매일경제

매일경제의 인기와 위상은 대학생들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올해 가장 선호하는 경제일간지로 대학생들은 매일경제의 손을 들어 줬다. 다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국경제가 매일경제를 턱밑까지 추격했고 헤럴드 경제가 경제일간지 빅3 대열을 이뤘다.

매일경제는 22.9%의 선호도로 1위에 올랐다. 권역별로는 강원권(27.7%)에서 가장 높았다. 강원권뿐 아니라 전 권역에서 20%대 이상 선호도를 기록했다. 남학생(26.6%) 선호도가 여학생(19.2%)보다 높았고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열이 23.3%로 가장 높았다. 학년별로는 2학년이 24.8%로 가장 높았다.

2위 한국경제의 선호도는 22.4%다. 1위 매일경제와의 차이는 0.5%p다. 지난해보다 차이가 줄었다. 지난해 선호도 조사에서 한국경제는 2018년 11.1%에서 21.4%로 급상승하며 처음으로 매일경제(지난해 선호도 23.2%)를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경제의 선호도는 권역별로 강원권(34.0%)에서 가장 높았고 남학생(22.4%)과 여학생(22.4%)의 선호도는 동일했다.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열(24.8%)에서, 학년별로는 4학년(26.0%)에서 강세를 보였다.

3위는 헤럴드경제의 몫이었다. 선호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2.5%다. 이로써 경제일간지 시장은 1위 매일경제, 2위 한국경제, 3위 헤럴드경제의 빅3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헤럴드경제의 선호도는 수도권(14.1%), 예체능계열(16.7%), 3학년(14.8%)에서 가장 높았고 남학생(10.4%)보다 여학생(14.6%) 선호도가 높았다.

4위부터 7위까지는 올해에도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지난해에는 이데일리(9.3%), 아시아경제(8.6%), 머니투데이(8.5%), 서울경제(7.9%)로 순위가 이어졌다. 올해는 머니투데이(8.7%), 아시아경제(8.3%), 서울경제(8.2%), 이데일리(6.5%)의 순위로 변경됐다. 파이낸셜뉴스는 4.1%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올해 경제일간지 선호도 조사에서도 매일경제의 독주에 한국경제가 강력한 대항마로 등장했고 헤럴드경제가 3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4위 이하 경제일간지 순위는 올해도 순위 변동이 일어나면서 춘추전국시대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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