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6개국 외국인 유학생, 한국 학생들과 9개 팀 이뤄 총 6주간 활동
온라인·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해 부산관광 활성화 목적

지난 26일 부산대 인덕관에서 열린 ‘유학생과 함께하는 부산관광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 발대식
지난 26일 부산대 인덕관에서 열린 ‘유학생과 함께하는 부산관광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 발대식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사회 전반에 비대면 시스템이 도입되고 특히 해외로부터의 부산 여행이 어렵게 된 가운데,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 유학생들이 ‘언택트(비대면)’로 부산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대는 부산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유학생과 함께하는 부산관광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행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온라인으로 즐기는 랜선관광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기로 하고, 지난 26일 오후 교내 인덕관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내·외국인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는 부산관광 환경을 개선하고, 2020년 부산시가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관광거점 도시로 성장·발전하는 데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부산대에 재학 중인 국내 대학생과 함께 중국·일본·태국·대만·몽골·카자흐스탄 등 6개국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9개 팀을 이뤄 참여한다.

지난해 현장점검을 통해 부산 관광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로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어렵게 된 점을 반영해 부산시 공식 관광포털(비짓부산, https://www.visitbusan.net)을 활용한 비대면·온라인 부산관광 콘텐츠 발굴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본국에 있는 가족·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숨은 부산명소 소개,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알려주는 부산여행 꿀팁 등 외국인의 관점과 젊은 아이디어가 접목된 신선한 콘텐츠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선발된 9팀은 앞으로 총 6주간 활동한다. 부산대는 최종 평가를 통해 우수 활동팀에게 최고 100만 원의 상금과 부산대총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우수 콘텐츠는 부산시 공식 관광포털 게시 등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창구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석수 기획처장은 “외국인 학생들이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관광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산업 발전에 부산대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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