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총장 김영석) 대학원장 정순량 시인은 16일 강릉대에서 있었던 2005 한국시조인협회 하계 세미나에서 '시조문학의 위상을 높이자'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정 시인은 이 자리에서 "시조가 우리나라의 고유한 시형을 가진 정형시이고 민족문학임에도 불구하고, 그 위상이 날로 약화되고 있다" 며 "민족정서가 깃든 문학이 정체성을 읽고 퇴보하면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선도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많은 국가에서 고유한 문학장르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소멸되기는 했지만 시조처럼 1천년을 유지하고 발전해 온 문학장르는 드물다"며 "우리 민족의 고유 문학인 시조를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세계적 문화유산을 만들자" 제안했다. 정순량 시인은 1976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서 '편지'로 시조문단에 데뷔해 '해오름, 그 빛살처럼'외 6권을 발표하고, 현재 전라시조문학회 고문, 우석대 대학원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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