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구분없이 고른 경쟁률 보여

3일 마감한 포항공대 200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2백10명 모집정원에 총 8백60명이 지원, 지난해(3.42대 1) 보다 높은 평균 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반 수시모집의 경우 1백50명 모집에 6백93명이 지원, 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고2 조기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조기졸업자 전형에서는 60명 모집정원에 1백67명이 지원,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과별 경쟁률은 생명과학과가 5.24대 1로 가장 높았으며, 물리학과 4.93대 1, 신소재공학과 4.68대 1, 수학과 4.64대 1의 순으로 나타났다. 포항공대는 이들 지원자를 대상으로 학생부와 서류평가를 통해 모집정원의 2배수 내외의 1차 합격자를 발표하고, 오는 17~20일 면접구술고사를 실시한 후 2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2 조기졸업 합격자 전원에게는 개인별 지도교수를 배정하고 1개월간 해외 어학연수를 실시하며, 입학성적 우수자에게는 재학 중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특전이 부여된다. 강인석 포항공대 학생처장은 "학과 구분없이 고른 지원율을 나타낸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다소 높아졌다"며 "학생들이 소신지원으로 수능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진학을 조기에 확정함으로써 대학공부를 미리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공대는 전체 모집정원 3백명 중 고2 조기 졸업예정자와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두 2백10명(70%)을 수시모집에서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하고, 나머지 90명(30%)은 정시모집에서 수능(90%)과 서류평가(10%)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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