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자연계·재수생 지원자 증가

200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지난해보다 자연계 지원자와 재수생 비율이 늘어나 의학계열 등 인기학과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2천3백37명이 감소한 총 67만3천5백85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추정 인원인 67만2천9백36명보다 5백49명이 증가했으나 67만5천9백22명이 지원해 사상 최소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고3 재학생 수가 지난해 보다 5천9백71명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출신별 지원자를 보면 재학생 47만6천1백18명(70.68%), 졸업생 18만4천1백88명(27.34%), 검정고시생 등 기타 1만3천2백79명(1.98%)으로 집계됐다. 재학생의 경우 지난해보다 5천9백71명이 줄어든 반면, 졸업생은 4천3백8명이 증가했으며, 검정고시생 등은 6백74명이 감소했다. 재학생 대 재수생 비율은 70.68% 대 27.34%로 지난해 71.33% 대 26.61%보다 재수생 비율이 증가했다. 이는 내년부터 제7차교육과정이 도입돼 입시제도가 크게 바뀜에 따라 대학 재학생 중 수능에 재응시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계열별 비율은 인문(53.54%), 자연(31.34%), 예체능(15.12%)으로 지난해보다 자연계는 1.04%포인트 증가한 반면 인문계는 0.59%포인트, 예체능계는 0.45%포인트가 각각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35만7천1백51명(53.02%), 여학생 31만6천4백34명(46.97%)이었다.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는 수험생의 25.95%인 17만4천7백67명이 지원해 지원율이 지난해(25.27%)보다 약간 높아졌다. 올해 수능은 오는 11월5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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