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세 총장, 주요 업무 분야별 추진 현황 제시

김인세 부산대 총장은 취임 3년 만에 발전기금 667억원을 모아 부산대 기금을 두배 이상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약정액까지 포함한 모금실적은 1,864억원, 3년 전 532억원에 불과하던 부산대의 기금을 4배 가량 늘렸다. 김인세 부산대 총장이 최근 취임 3년을 맞아 공약 이행현황과 주요 업무 추진실적 분석자료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르면 김 총장은 총 109건의 공약 사항 중 대학 정보 시스템 고도화 사업, 모바일 캠퍼스 구축 등 82건 75.2%를 완료, 정상추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강의전담 기금교수제, 대학원 행정전담부서 신설 등 27건(24.8%)은 부진, 미착수 공약으로 남았다. 또 총장공관 용도 전환, 민족문화연구소동 및 영빈관 건설 등은 '재검토'하기로, 성심수녀원 부지확보, 센텀시티 네 통신연구단지 확보는 '불가'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분야별로는 '교육 수월성 확보와 첨단교육환경 조성' 관련 공약 이행률(94.7%)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김 총장은 부산대-밀양대 통합을 성사시키고 부산-양산-밀양으로 이어지는 특화된 캠퍼스 벨트를 구축, 복수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부산캠퍼스는 종합연구 중심, 양산은 의생명과학 중심, 밀양은 나노·바이오 중심으로 특화해 성공적인 구조개혁 모델로 이목을 끌었다. '행정서비스 개선과 민주화' 관련 공약(90.0%)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다. 김 총장은 취임 후 대학평의원회를 학칙화해 예산, 조직 개폐, 대학발전계획 등 대학 운영 관련 주요 사항을 심의하게 했다. 이밖에도 부속기관장 공모제 도입, 공통위임전결 대폭 하향조정, 총장결재 간소화, 고객지향적 대학행정 구현 등을 실현했다. 그러나 '복지제도 개선 및 시설 조성' 분야 공약 이행은 44.4%로 저조했다. 이와 관련 김 총장은 △강의전담 기금교수제 △대학원 행정전담부서 신설 △협동과정 운영비 증액 △시간강사 처우개선 △도서관 전문연구지원 인력보강 △도서관과 정보전산원의 통합시스템 구축 △성과주의 및 원점 예산제도 도입 △병원급 진료소 개소 등을 약속했다. 김 총장은 지난 3년 동안 누리사업,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 연구중심대학사업 등 국책사업을 잇따라 유치해 3,194억여원의 지원을 받았다. 2단계 BK21사업에서도 33개 사업단이 선정돼 1,455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강의실 첨단화도 추진하고 있다. 김 총장은 지난 여름방학 기간 동안 전체 강의실의 절반인 115개 강의실을 첨단화했고 나머지는 200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지금까지 업무 수행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앞으로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기대한다"며 "대학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지난 2003년 9월 1일 부산대 17대 총장으로 임기를 시작했으며, 취임 3년째 되던 지난 1일 교내 통신망과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약 이행 현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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