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제주대 강원대 전남대 등 총 2백86명 부족

부산대 제주대 강원대 전남대 등 전국 10개 국립대 의과대학 교수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초의학에서 59명, 임상의학에서 2백27명 등 총 2백86명의 교수 자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교수인원인 총 1천86명의 26.3%에 해당하는 수치로, 평균적인 교수 부족 비율은 37.4%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은 22일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0년부터 올 6월까지 교육부가 제출한 ‘전국 10개 국립대 의과대 교수 현황’에 따르면 의대 교수는 기초의학 분야에 3백1명, 임상의학 7백85명 등 총 1천86명이라고 밝혔다. 대학별 교수 미충원 현황을 보면 부산대가 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주대 61명, 강원대 43명, 전남대 40명, 경북대 16명, 충남대 14명, 충북대 12명, 경상대 10명, 전북대 9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대는 한명도 없었다. 김정숙 의원은 “교수 인원이 부족한 원인은 기초의학은 지원자가 줄고 있고 임상교수는 개업의에 비해 상대적으로 처우불만을 갖고 있어 교수직을 기피하고 있는데다 해당전공의 인력풀이 부족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교수 미충원은 충실한 의학수업이 이뤄지지 못해 양질의 의료인력을 배출하는데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특히 진료수당이 없는 기초의학 분야의 교수 충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