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수험전문업체 캐플란사는 지난달 29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홀본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캐플란사의 영국 대학 매입은 셰필드 인터내셔널대와 노팅팸 트렌트 인터내셔널대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미국 유력일간지 워싱턴 포스트의 자회사인 캐플란사는 영국의 파이낸셜 트레이닝사(FTC), 싱가포르의 더블린 경영대, 아시아 퍼시픽 경영대를 비롯해 온라인 대학인 캐플란대와 콩코드 법대를 통해 70개 이상의 캠퍼스와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대규모 교육 종합 기업으로 세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캐플란사가 이번에 매입한 홀본대는 지난 1969년 설립된 학교로 현재 학부와 대학원과정을 합쳐 1천9백명의 학생이 재학중인 대학이다. 윌리엄 맥퍼슨 캐플란 인터내셔널 사장은 “홀본대는 영국에서 인정받는 대학 중 하나”라며 “합병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병을 통해 교육기관들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전문적 지식 수준을 높이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드릭 벨 홀번대 총장은 “캐플란은 교육계에서 잘 알려진 선도기업으로 그룹의 일원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또한 홀번대가 지난 36년간 이뤄온 업적과 함께 캐플란의 리더십 하에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캐플란은 최근 셰필드 인터내셔널대와 노팅팸 트렌트 인터내셔널대를 통해 유학생들을 위한 대학 준비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는 영어 집중과정뿐 아니라 학업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캐플란과 영국대학들의 행보와 관련 캐나다, 미국, 호주 등지와의 유학생 유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캐플란과의 합병이나 제휴는 영국대학들이 해외 유학생 유치를 보다 원활하도록 돕는다는 분석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최혜영> canary@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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