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총장 고충석)가 민간 기관 및 단체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전자 변형 식물(GMO) 환경 위해성 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
제주대는 GMO 환경 위해성 평가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설비 등을 갖춘뒤 농촌진흥청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달 농촌진흥청으로부터 평가기관 지정증(지정범위 농업환경변동)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GMO 환경 위해성 평가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제주대를 제외하면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작물과학원, 고랭지농업연구소 등 농촌진흥청 산하 4개 공공기관뿐이다.
제주대 GMO 환경 위해성 평가기관의 연구진은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이효연 제주대 교수(생명공학)를 비롯해 4개 대학 교수 17명과 박사 및 석사 과정의 연구원 3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농림부가 2002년 GMO 환경 위해성 평가지침을 만들기 이전부터 제초제 저항성 들잔디에 대한 환경 위해성 평가에 착수, 현재 평가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연구진은 앞으로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국내외에서 개발된 유전자 변형 식물이 인체 및 환경에 미치는 위해성 유무에 대해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평가를 수행하게 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