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신학대(대전 소재)와 수도침신대학(경기도 안성 소재)이 통합에 합의하고 실무적인 통합논의에 들어갔다. 13일 침례신학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양교 총장-학장은 '통합에 대한 기본합의서'를 교환하고 통합실무위원회(양교 각 4인)를 구성하는 등 통합 실무작업을 진행중이다. 양 대학이 통합하면 4년제 일반대학교와 4년제 대학학력 인정학교(갑종학교)의 첫 통합사례로 남게된다. 통합 합의서 내용을 보면 2006학년도 통합 신입생 모집, 통합추진실무위서 학교 명칭 확정, 수도침신대 학생의 수업권 보장, 양 대학 교직원의 신분 보장 등을 담았다. 이에 따라 통합실무위원회는 지난 6일 합의서 교환 후 첫 실무회의를 갖고 통합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와 수도침신대학 학생 등의 처리문제, 재정 확보 문제 등을 논의했다. 침례신학대 이현모 기획실장은 "구체적인 통합안을 마련, 학교 구성원에 대한 공청회와 교육부 승인 등을 거쳐 내년 봄학기부터는 통합대학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라며 "통합대학의 명칭 변경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76년 설립된 수도침신대는 정원 2백50여명인 소규모 4년제 학력인정 대학으로 2001년 폐교 논란을 겪다 침례신학대의 학교법인인 침례학원에 합병됐으며 지난해 9월 교단차원에서 양교의 통합을 권고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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