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창업보육센터 운영실태 평가결과

영남대 포항공대 항공대 등 55개 창업보육센터가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창업보육센터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센터당 4천5백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됐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전국의 2백75개 창업보육센터의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A’등급 판정을 받은 55개 대학을 비롯해 △‘B’등급 86개 △‘C’등급 81개 △‘D’등급 53개 등으로 분류, 센터당 ‘B’등급은 3천6백만원, ‘C’등급은 2천6백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D’등급의 경우 운영비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중기청은 “한 대학에서 여러개의 센터를 유치한 경우 한 대학에 지원이 몰릴 수 있어 ‘D’ 등급으로 판정한 경우가 많다”며 “C등급과 큰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평가결과 우수센터로 지정된 영남대 창업보육센터는 ‘석유화학제품 제조’ 분야를 특화해 보육센터 인근에 제2공장형 실습장 건물을 장기 임대하고 입주기업들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서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기계·장비제조’ 분야를 특화한 항공대는 대학에서 입주기업 제품의 홍보물을 제작·배포하고 입주업체의 ISO 국제품질인증획득사업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중기청 평가에서 3년 연속 'A' 등급을 받은 포항공대의 경우 창업보육센터 출신의 벤처기업 (주)아홉이 최근 과학기술부 KT 마크(국산 신기술 인정서)를 획득했고, 센터 소속 3개의 벤처기업이 산업자원부로부터 2003년도 신기술 창업보육(TBI) 사업자로 선정됐다. 서판길 포항공대 창업보육센터장은 “연구를 기반으로 한 기술벤처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적극적인 창업지원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국 2백75개 창업보육센터에 3천7백17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입주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8%가 증가했으며, 특허 등 지적재산권은 2천7백94건을 확보하고 있다. 중기청은 앞으로 센터를 대학의 중소기업협력센터로 육성하고 연구개발외에 생산지원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투자와 연계해 창업정보제공, 기술개발, 교육 등 일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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