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수 년 내에 5개의 국립공과대학(IIT)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은 뉴델리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S) 2005 정상회의'에서 세계 최고의 IT(정보기술) 인재와 기업가를 키워내는 국립공과대학을 현재 7개에서 향후 수 년 내에 12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칼람 대통령은 또 IT의 전국적 확산을 통해 교육의 시스템과 삶을 질을 향상시켜 나가자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교육에서 IT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MS와 같은 회사들이 휴대형 기기를 개발해 학생들이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다니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교과서를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MS는 인도 7개주(州)에서 향후 5년간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10억루피(2백3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인도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를 본떠 만들었다는 IIT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현지에서는 IIT를 못가는 학생이 MIT를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도가 IT강국으로 성장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MS 인디아의 라비 벤카테산 회장은 "인도는 IT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인도의 강점을 아시아의 다른 국가에 빼앗기지 않도록 정부와 민간업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