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노동조합(지부장 금기혁)은 교육부 감사에서 병원장이 원장실 경비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다 적발된 것과 관련, 18일 병원 앞에서 '병원장 공금 유용 규탄대회'를 갖고 병원장의 처벌을 요구했다. 이 병원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 감사를 통해 병원장이 원장실 운영경비 4천4백여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하고 단체협약위반으로 부과된 벌금도 병원회계에서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병원장의 부도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병원장은 잘못된 노사관과 부실경영으로 1백90일간의 장기파업을 유도하고 병원의 위기를 맞도록 했다"며 "현 병원장이 물러나지 않는 한 병원의 정상화는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병원장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검찰에 접수할 계획"이라며 "19일부터 병원장 비리를 알리는 홍보활동과 함께 검찰 앞에서 병원장 구속촉구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4월 이 병원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여 원장실 운영경비 4천3백80여만원의 개인용도 사용 등 36건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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