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의대 교수가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는 유전자를 발견했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과대학 분자심장학 실험실에 교환교수로 나가 있는 전남대 의대 국 현(약리학교실) 교수가 심장발달을 조절하는 HOP(Homeodomain-Only Protein)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 교수가 발견한 HOP 유전자는 심장세포의 정상적인 발육을 억제하는 부정적인 유전자로 알려졌다. 이같은 성과는 국 교수의 HOP 유전자 발견과 이 유전자의 기능에 관한 연구논문이 국제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Cell'(세포)지 최신판(9월21일자)에 실리면서 알려졌다. Cell지는 '자연유전학'(Nature Genetics)지와 함께 국제 의학계의 가중점수가 가장 높은 논문만을 싣는 세계최고 권위의 학술지다. 국 교수는 이 논문에서 "HOP 유전자는 태생기에 심장세포의 정상적인 성장을 억제하므로 이 유전자 발현을 차단하면 선천성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어 심장의학 발전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약리학을 전공한 국 교수는 전남대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지난해 6월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교환교수 자격으로 연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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