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대학의 신입생 미충원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국회 교육위 김화중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02학년도 전남지역 대학의 신입생 모집인원은 1만3천5백9명이었으나 최종 등록인원은 1만7백87명에 그쳐 2천7백22명이 미충원됐다. 이에따라 전남지역 대학 미충원율은 20.14%로 전국 평균 5.46%에 비해 4배 가량 높았으며 전국 16개 시· 도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역시 올해 신입생 모집인원은 1만7천1백92명이었으나 최종 등록인원은 1만5천4백74명으로 1천7백18명이 미충원돼 9.99%의 미충원율을 보여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 1.24% 보다 8배가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원서 접수 마감 결과, 광주·전남 4년제와 2년제 대학 총 정원은 5만7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원서 접수자는 4만7천3백41명에 불과해 내년 이 지역 대학들은 사상 최악의 미충원 사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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