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주최 경시대회에 응시하는 학생이 18만여명에 달하지만 응시자의 5.4%만 경시대회를 통해 대학에 입학하는 등 활용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우식 연세대 총장)가 2001년 1백94개 4년제 대학의 경시대회 개최현황을 집계한 결과 88개 대학이 음악, 문학 등 총 2백35회의 경시대회를 개최해 18만1천2백52명이 응시했다. 이는 2000년에 비해 개최대학수는 12개 감소하고 경시대회 분야도 4개가 줄어든 것이지만 응시자수는 오히려 8천6백62명이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경시대회 입상자가 지원할 수 있었던 2002학년도 대학입학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9천9백42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2.6%에 불과했고, 경시대회 지원자 18만1천2백52명의 5.4%에 불과했다. 이는 2000년에 경시대회 입상자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전체 모집인원의 2.2%, 경시대회 지원자의 4.4%였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2001년 대학주최 경시대회의 분야별 개최 현황을 보면 음악 36회, 문학 35회, 외국어 26회, 미술 25회, 컴퓨터, 수학 20회, 무용 18회, 과학 12회 순이었다. 2001년에 대학이 아닌 다른 기관의 경시대회는 24개 분야에서 총 5백30회가 개최됐다. 대학주최 경시대회 현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ue.or.kr)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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