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술진흥재단이 국제적 수준의 연구경쟁력확보 등을 위해 '대학교수 해외방문 연구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미국을 방문하는 교수들에게 지원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술진흥재단이 25일 국회 교육위 권철현(한나라) 이재정(민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3년간 3백27명의 대학교수가해외방문 지원을 받았으나, 이가운데 74%에 달하는 2백42명이 미국에 파견된 것으로집계됐다. 반면 영국, 중국, 일본, 호주를 방문한 대학교수는 각각 13명에 불과하며, 독일 9명, 캐나다 8명, 프랑스 4명, 러시아 2명에 그쳤다. 아울러 지난해 해외방문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교수 가운데 서울대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한 교수는 43.7%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 11.7%, 고려대 8.7% 등으로 이들 3개 대학 출신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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