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수능모의평가 결과를 공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수능까지 남은 40여일동안 이번 모의평가에서 난이도가 적절하지 못했던 영역을 중심으로 난이도 조절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 2개월 전에 실시돼 응시자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지는 못한 것으로 본다"고 전제, "재학생과 재수생 격차가 예년보다 더 벌어진 것을 보면 재학생들이 최상의 실력이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남은 기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가원은 또 "모의평가에서 과학탐구 영역의 성적하락폭이 예상보다 컸던 것은 원리와 개념을 알아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을 많이 출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했기 때문인 것 같다"며 "실제수능에서 난이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지난해 수능에서 어려웠던 영역은 다소 쉽게, 무난했던 영역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한다는 의도였으나 과학탐구와 사회탐구에선 기대이하로 저조했으며, 상당히 쉬웠던 것으로 평가됐던 수리영역도 기대했던 성적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또 과학탐구와 사회탐구에서 성적하락폭이 큰 것은 수능 일부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이 늘면서 지원대학에 따라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중 어느 한 영역의 준비를 소홀히 한 경우가 많은 것도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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