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과학적인 수사와 각종 범죄 및 사고의 예방을 위한 전문 연구기관인 '수사과학대학원'의 설립이 국내 최초로 추진되고 있다. 경북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채종민 교수는 법의학 등 범죄와 관련한 전문적인 교육과 연구를 목적으로 특수대학원인 '수사과학대학원' 설립 요청서를 최근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수사과학대학원은 교육부의 인가가 날 경우 내년 3월 개원과 함께 법정의학과,과학수사학과, 법의간호학과 등 석사과정 3개 학과에 학과별 10명 안팎의 대학원생을 모집, 운영에 들어간다. 이 대학원에는 검·경수사관과 검사·변호사 등 범죄관련 법조인, 부검의 등 의료인이 참여해 강의와 연구개발을 동시에 하게 된다. 교육과정은 부검과 혈액형 검사, 피살자 손상 정도를 통해 범인의 유형을 판별하는 전문교육과 범죄관련 각종 표준치와 통계자료 분석을 위한 교육 등으로 이뤄진다. 또 전문화된 과학수사를 지원할 수 있는 수사요원 양성을 위한 범죄학과 법의화학, 독물학, 임상병리학, 심리학 등과 연계한 협동과정도 함께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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