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총장 김정기)가 교명 변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서원대에 따르면 1988년 청주사범대에서 교명을 바꾼지 15년이 됐지만 충북 이외의 지역에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이 제기돼 지난달 21일 열린 보직교수세미나에서 교명 변경 여부를 논의 한 뒤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 대학 노조가 지난 5일 정기총회에서 교명 변경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데 이어 교수협의회도 다음주 중에 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또 대학측은 이달 말께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의견을 모은 뒤 이번 학기 중에 교명 변경 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학내 구성원들 간에는 현 교명 유지, 청주사범대로 전환, 지역명을 딴 제3의 교명 선정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교명 변경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학 관계자는 "학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교명 변경 여부를 진지하게 검토해보자는 데는 의견이 모아진 상태"라며 "교명 변경의견이 제기된 만큼 가급적 빠른시일 내에 재단과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학은 1968년 청주여자초급대로 출발해 청주여자대(1970년), 청주여자사범대(1972년), 청주사범대(1978년), 서원대(1988년)로 교명을 변경했으며 1992년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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