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22개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연합대학원 설립이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과 출연연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과학기술계 3개 이사회는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환경기술(ET), 우주기술(ST)등 5T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내년 초 신입생 선발을 목표로 연말까지 연합대학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연합대학원 설립의 근거가 될 '정부출연연구기관 설립 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올 정기국회 때 상정되기 어려워 연내 설립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국무조정실은 "입법예고와 관계 부처의 의견수렴 등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할 때 올해 정기국회에 법률 개정안을 제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대학원 추진단 관계자는 "기존 이공계 대학원에 영향을 주지 않은 범위에서 석박사 과정 학생을 선발하고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시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양성이 필요한 만큼 연합대학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연합대학원이 연내에 설립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