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 박물관(관장 김희곤)이 오는 2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박물관에서 '사진으로 보는 근대 안동'이란 주제로 사진전시회를 연다. 이번에 전시하는 사진은 안동대 박물관이 그 동안 모은 구한말부터 한국전쟁까지(1900∼1950년대 초반) 안동 모습을 담은 4백여장 가운데 1백50여장이다. 옷과 집이 바뀌는 삶의 형태 변화, 문화재 옛 모습, 갑술년(1934년) 대홍수와 같은 자연재해, 한국전쟁의 처참한 모습, 신교육 등장과 확산, 외세 침략에 맞서는 안동 사람의 항쟁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들이다. 더구나 이들 사진을 안동지역 전경과 공공기관, 단체, 문화재, 인물, 통과의례, 야유회, 자연재해, 전쟁피해, 종교활동, 협동학교,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 학교활동 등 14개 주제별로 나눠 전시한다. 이에 따라 안동이 전통사회에서 근대사회로 옮겨가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나머지 3백장은 '사진으로 보는 근대 안동' 전시도록에 실었다. 전시회는 월∼금요일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11월부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관람객들에게 각각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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