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기간 5년, 총사업비 1백50억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 추진

영남대가 산업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중장기 대형과제 '중기거점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총괄센터로 지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과제는 '초고성능 PVA(폴리비닐알코올) 재료 및 응용기술개발(이하 PVA프로젝트)'을 위한 총 사업기간 5년, 총 사업비 1백50억원 규모의 중장기 초대형 프로젝트로, 지방대학이 중기거점기술개발사업의 과제총괄센터로 지정된 것은 영남대가 최초다. 산학연 공동연구로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관이책임자로는 PVA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류원석 영남대 섬유패션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류 교수는 지난 12년간 독자적인 PVA 관련 연구를 통해 2백50여편의 연구논문과 수십건의 특허발표, SCI논문 게재 70여건 등 연구결과를 낳았으며, 지난 2001년과 2002년 연속 한국섬유공학회 '우수연구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가다. PVA프로젝트에는 (주)코오롱, (주)제일모직 등 대기업과 (주)에이스디지텍, (주)파인텍스 등 총 4개 기업이 세부과제 주관기관으로 참여, 원료 제조에서부터 제품화에 이르는 다각적 기술개발을 도울 예정이다. 류원석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 수행으로 우리나라도 5년 이내에 초고성능 PVA 원료 및 섬유, 필름의 원천 제조기술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선진국에 의한 기술이전 회피현상을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2010년경이면 연간 30억불 이상의 수입대체효과와 50만명 이상의 고용확대 효과도 낳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과제의 중점연구대상인 PVA는 초고강도 등 극한재료의 특성과 수용성, 생체적합성이라는 환경친화적 특성을 동시에 지닌 분자로, PVA 분자량, 입체구조 및 비누화도 등의 변수조절로 수용성에서 내수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특성이 발현될 수 있으며, 인체 내에서의 분해 및 생분해도 특성도 다양하게 조절가능함에 따라 산업활용도가 높은 소재다. 특히 TFT-LCD의 핵심 부품인 편광필름 제조에도 전 세계적으로 PVA 필름이 주도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PVA섬유는 초고성능 타이어코드, 석면 및 철근콘크리트 대체 섬유, 해양수산용 섬유 및 고성능 복합재료 등에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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