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을 수상한 대학생 1백명과 고교생 72명 등 총 1백72명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노무현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함께 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21세기 지식경제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수상자 여러분들이 해당 분야에서 그 역량을 발휘해 국가 발전의 주역으로 성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수 인재를 적극 발굴해 대통령이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명예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들 학생들은 각 대학과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학생들이다. ‘대통령 메달’을 받은 대학생들은 장애인 6명, 고학자 4명, 만학자 8명, 사회봉사 13명, 논문·학술대회 발표자 6명, 예·체능특기자 15명 등 특정분야 우수자 52명과 성적 우수자 48명 등으로 이들은 각 대학 총·학장이 추천한 1백87명 중 ‘고등분야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1백명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시각장애인으로 각종 피아노 콩쿨 대회에서 입상한 숙명여대 김예지(24·기악과) 씨와 유학생과 빈곤층 학생들을 돕는데 앞장서온 서울대 조혜정(26·교육학과)씨, 대학생으로는 드물게 SCI 등재 저널에 논문을 발표한 아주대 안성민(30·의과대)씨 등이다. 또 한국해양대 박성균(27·해양시스템공학부)씨는 16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벤처회사를 경영, 특허청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으며, 38세 만학도로서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공예대전에서 1등을 차지한 군산대 오오섭(39·미술디자인학부) 씨 등이 있다. 이밖에 포항공대 이윤명(23·전자전기공학과)·우석대 김주연(25·식품영양식품공학부)·용인대 이원희(23·유도학과) 씨 등이 메달을 받았다. 우수 인재상 수상자들은 오찬 행사 이후 1박 2일 일정으로 산학 시찰을 떠났다.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은 미국이 지난 64년부터 수능시험(SAT, ACT) 성적우수 고교생 1백41명에게 주는 대통령 장학생 프로그램(Presidential Scholars Program)을 본떠 2002년 제정한 명예 대통령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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