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 결과 지난 83년 당시 보안사령부가 주도한 `녹화사업'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밝혀져 `의문사'가 인정된 고 이윤성(당시 성균관대 2년휴학)씨에게 명예졸업장이 수여된다. 성균관대는 지난 11일 이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키로 최종 결정하고 오는 25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유족에게 졸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이씨가 진상규명위 조사 결과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위법한 공권력의 직.간접적인 행사로 숨졌음이 드러나 `의문사'로 인정받았고 교육부도 이씨에 대한 명예회복을 권고해 와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83년 군복무 중 월북을 기도한 혐의로 당시 보안사에서 조사를 받던중 자책감을 못이겨 자살한 것으로 군 당국에 의해 발표됐지만 지난해 진상규명위 조사 결과 80년대 초 보안사의 주도 아래 운동권 대학생들을 강제징집해 프락치로 활용한 소위 `녹화사업' 과정에서 희생됐음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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