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에서 실습, 수당받아 학비조달

취업을 잘 하려면 이중학위를 가져라. 지금 독일의 대학이나 기업체에서는 '이중학위'라고 하면 굉장히 젊고 유연하며 실무경험이 풍부한 졸업생을 연상한다. 독일의 많은 대학들이 이중학위에 대해서 발빠르게 앞서 나가고 있다. 이들은 기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학생들에게 이중의 학업을, 말하자면 그들이 대학에서 가르친 기본적인 이론을 실무에서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부여하는 것이다. 지금 독일에선 36개의 전문대학과 1개의 종합대학이 이중학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분야는 경영학, 공학분야, 컴퓨터공학등이다. 이중학업의 장점은 무엇보다 취업에 있어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 기업체에서의 실습기간동안 기업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지고 한편으로는 대학에서 배운 이론들을 실습함으로써 업무 능력을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대학생활에 들어가는 경제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기업체에서는 학생들에게 학비만 보조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비까지도 해결할 수 있도록 경제적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략 5천여명의 학생들이 71개의 이중학업을 할 수 있는 학과에서 수학중이다. 이들중에 어느 누구도 등록금을 자기가 부담하지 않는다. 기업체에서 대략 250~1250유로의 수당을 받기 때문이다. 이들 대학에서는 이중학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거의 모든 학과들이 학생들에게 직업적인 실무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쾰른 독일 경제연구소(Institut der deutschen Wirtschaft Koeln-IW)에 의하면 이중 학업이란 대학과 기업사이에 내용면에서 서로 학업과정을 토론하여 정하고 협력계약을 맺는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이중학업이 설립된 학과들은 학문에 우선된 학과 그리고 직업의 실무에 우선된 학과등 두가지로 나누어진다. 학문이 우선적인 학과에선 직업적인 실습경험이 학업중에 해야할 과정중에 하나여서 학기말에는 시험이나 레포트를 제출해야 하는 반면, 직업실무에 중점을 두는 학과에선 근무 활동내용과 근무계약등이 시험과 레포트를 대신한다. (비르테 베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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