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대학들이 평생교육원에 스포츠마사지 과정을 개설하려다 시각 장애인의 반발을 사고 있다. 10일 마산대에 따르면 마산대가 내달 평생교육원 특별교육과정으로'스포츠마사지사 자격과정'을 개설한다고 밝히자 대한안마사협회 경남지부가 이에 반발, 이 과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창원대는 10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의 스포츠마사지 평생교육원 과정을 개설하기로 하고 이달 초 10여명을 모집, 1인당 22만원의 수강료를 받았다가 안마사협회의 반대로 과정을 취소하고 모두 환불 조치했다. 양산대도 이번 신학기에 주.야간 각 25명의 스포츠마사지 평생교육원 과정을 개설하려다 협회의 강력한 반대로 스스로 취소했다. 이에 앞서 경남대가 지난해 스포츠마사지 과정을 개설하려다 반대에 부닥쳐 수강생 모집을 하지 못했다. 안마사협회 경남지부 한 관계자는 "스포츠마사지과 발관리업 등은 보건복지부에 의해 무자격자의 불법안마행위로 규정됐는데도 대학에서 시의 지원을 받으면서까지 이 과정을 개설하려 한다"며 "특히 대학은 스포츠마사지사 자격과정이란 강좌명으로 자격 운운하고 있어 수강자를 현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