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PC업계가 술렁이는 시기다. 말 그대로 ‘대박’ 시즌. 하지만 정작 구매에 나서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그리 쉽게 판단이 서는 것만은 아니다. 수많은 제조회사와 모델명 속에서 헷갈리기 십상이다. 여기에 가격비교까지 생각하면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전문가들은 컴퓨터사양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챙긴다면 자신의 사용목적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기에 요즘은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가 활성화되면서 똑같은 모델이라도 어디서 가장 싸게 팔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것.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을 위해 구입 가이드를 마련했다. ● 구매의 철칙, ‘너 자신부터 알라’ 전문가들은 기왕 컴퓨터를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가격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중간급 이상을 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조언한다. 업그레이드 때문이다. 먼저 총비용을 정하고 필요한 부품별로 사양을 조절하면 된다. 대부분 유명브랜드 제품들은 셀러론 계열의 CPU를 채택하고 있고, 조립PC는 인텔펜티엄4와 AMD의 애슬론 CPU를 탑재하고 있다. 브랜드PC는 애프터서비스가 편리한 것이 장점. PC에 대해 문외한이 아니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조립PC도 괜찮다. 요즘 노트북은 고정관념을 깨고 데스크톱PC 못지않은 성능을 갖고 있는가 하면 주요 부품가격이 인하되면서 저가형 모델도 많이 출시되어 있다. 하지만 노트북은 업그레이드가 힘들고 부품도 상대적으로 몇 배 비싸기 때문에 향후 1~2년 이상까지도 뒤지지 않는 모델을 고르는 편이 좋다. 특히 이동을 많이 하는 학생들에게는 모든 기능을 내장한 ‘올인원’ 제품을 권한다. 2백50만원대 저가형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 연례행사라 무시하지 말라, 특판행사! 자신에게 필요한 사양을 어느 정도 정했다면 원하는 브랜드와 가격을 고려할 차례. 삼성전자는 오는 23일까지 대대적인 특판 행사를 진행한다. 보급형 SV20 두 모델과 슬림 노트북PC SQ10 모델 하나, 아카데미 기획제품인 SP15 두 모델 등 총 5가지를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또 행사기간 구매 시 USB 허브, 플래시메모리, 노트북PC용 라이트 등 6개 상품이 패키지로 구성된 경품이 주어진다. SP15-JA2의 경우 무선랜을 내장, 무선랜 시설을 갖춘 캠퍼스 어느 곳에서든 초고속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최고 2백40만원. LGIBM 역시 최근 확대되고 있는 무선랜 시장에 대응키 위해 노트북 전 제품에 13채널까지 지원되는 2.4㎓ 고감도 내장형 무선랜 안테나를 기본으로 장착, 이동성을 강조했다. 총 6개 모델이 선보이며 펜티엄4 1.8㎓, 14.1인치 LCD 등이 채용된 NZ2QE3C00S의 가격은 2백1만9천원. 오는 20일까지 구매하는 고객은 카시오 디지털카메라 및 무선랜 카드, 노트북전용 배낭 등으로 이뤄진 ‘디지털카메라 선물세트’와 ‘LG싸이언 최신형 컬러 휴대폰’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한국HP도 오는 23일까지 온라인 등록시 10만원 통장입금, 도난방지 잠금장치, 미니 4포트 USB허브, USB 노트북 라이트, 올인원 파워어댑터, 유선 광마우스 등 5가지 경품 증정 및 33명 백두산탐험대 선발 등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제품은 프리자리오 2800시리즈. 학생이나 직장인 모두 적합한 다용도 노트북으로 3차원 작업에도 여유가 있는 ATI사의 모바일 라데온 M7(32MB/64MB) 그래픽 카드를 채용, 게임에서 최적의 성능을 나타낸다. 한국후지쯔는 오는 15일까지 시중가보다 20만원 가량 할인해 판매한다. 와이파이 인증을 획득한 고성능 무선랜과 CD롬 또는 DVD+CDR/RW 콤보드라이브를 본체에 내장한 고성능 울트라 포터블 라이프북 S6110 모델이다. 가격은 2백19만9천원. 특히 이번 행사는 용산전자상가와 테크노마트, 하이마트 그리고 CJ몰 등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이뤄지며, 추첨을 통해 고성능 멀티미디어 PDA인 ‘포켓룩스 600’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한편 PDA 수준의 가격대라고 내놓은 삼보컴퓨터의 드림북 C6는 12.1인치 액정화면(LCD)을 채용해 좁은 책상이나 자동차 등 이동 중에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1㎏(배터리포함)의 초경량이어서 휴대 편리성을 더한 제품. 가격은 1백49만9천원이다. 순수 자체 기술만으로 네오트랜드 시리즈를 개발한 현주컴퓨터의 경우, 운전 중에도 모르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리정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1백75만원. ● 온오프라인 이벤트행사도 꼼꼼히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가리지 않고 판매행사가 한창이다. 이 기회를 잘 이용하면 각종 사은품과 함께 무이자 할부로 컴퓨터를 구매할 수 있다. 대형 인터넷쇼핑몰 LG이숍(www.lgeshop.co.kr)은 주연테크, HP, 컴팩, 현주 등 브랜드 제품들을 무이자할부로 판매하는 ‘유명 데스크톱 특별찬스’전을 열고 있다. 펜티엄4 이상에 CD-RW를 장착하고 17인치 완전평면 모니터를 갖춘 고급형 모델이 대부분이다. SK디투디(www.skdtod.co.kr)는 세이퍼, 데닉스, 후크, 주연 등 중저가 PC브랜드를 90만원대에 독점 판매하고 있다. 또 삼성, 삼보, 도시바, 후지쓰, 소니, 컴팩 등의 유명 브랜드 노트북을 모은 특가전도 열고 있다. CJ몰(www.cjmall.co.kr)도 유명브랜드의 데스크톱과 노트북PC의 다양한 모델을 무이자 할부판매하고 있다. 제품을 직접 보고 사려는 경우 전자랜드, 테크노마트, 하이마트 등 대형 전자상가나 양판점을 방문하면 된다. 특히 하이마트는 일부 인기 컴퓨터 품목을 선정, 10~15% 싸게 파는 할인전을 열고 프린터, 컴퓨터책상 등의 사은품을 지급하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깜짝 이벤트 또한 눈여겨볼 것. 테크노마트는 신학기를 맞아 오는 16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3시 1층 야외무대에서 1만원부터 시작되는 경매이벤트를 벌인다. 낙찰가는 판매가격의 70~80% 수준. 1백62만원 상당의 삼성 매직스테이션을 비롯해 27만원 상당의 한국HP 데스크젯프린터 3820, 50만원 상당의 올림푸스 디지털 카메라 C300Z 등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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