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예일대학의 빌딩관리인, 사무원, 구내식당 직원, 대학원 조교등 수천명이 지난 3일 파업에 돌입, 수많은 강의가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노조의 파업은 예일대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노조운동의 하나로 기록됐다. 특히 이번 사태는 4개의 다른 노조가 동시에 파업을 일으킨 드문일로 꼽히고 있다. 2천9백명의 사무직원과 1천2백명의 식당, 관리, 청소원들과 1천명이 넘는 대학원 조교들, 그리고 1백50명의 병원 급식 종사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번 파업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파업이 5일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일대학은 지난 1996년 두번에 걸쳐 4주 동안의 파업과 사무직원 노조가 처음 결성된 1984년 10주간의 파업 등이 있었다. 파업중인 한 직원은 “1백10억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가진 예일대학이 근로자들을 너무 박대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측은 이날 기술서비스직 사원들의 95%가 파업에 참여했지만 사무직은 55%만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측은 사무직원도 3분의 2 이상이 참여했다며 대학측의 집계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예일대학은 사무직 근로자에게 지난 6년간 연 4%, 기술서비스직에게는 3%의 임금인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반면 사무직노조는 연 8.5%, 기술서비스 노조는 연5.5%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예일대학은 지난해 사무직의 경우 평균 3만3천7백17달러를 기술서비스직은 3만3백42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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