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대학들의 야간 학과. 학부의 지원자가 크게 줄어 모집 정원을 축소하거나 주간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개 야간학부 6백75명 모집에 5백56명만이 등록, 82%의 등록률을 나타냈던 경남대는 올해 사회. 공학계열 10개 야간학부 5백명 모집 정원에 절반인 2백49명만이 등록하는데 그쳤다. 경남대는 내년 야간과정의 정원을 1백명선으로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창원대는 지난 99년 야간과정이 모두 7개 학과였으나 그동안 5개 학과가 주간으로 전환돼 무역. 행정 등 2개 학과만 개설돼 있으며, 올해 야간과정의 모집 정원도 60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인제대도 야간 경영통상학과 60명 모집에 52명이 등록, 87%의 등록률을 기록하면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인제대는 내년 신입생 모집때 정원을 50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밖에 밀양대가 야간 3백3명 모집에 2백12명이 등록해 70%, 진주산업대가 6백69명 모집에 5백88명 등록해 88%의 등록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경남대 관계자는 "주로 직장인이나 근로자가 다니는 야간과정은 경기침체를 비롯해 입학자원 부족, 사이버대학. 시간제 등록 등 학위인정 다변화 등 이유로 정원을 크게 밑돌고 있다"면서 "야간과정에 대한 구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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