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하 정성희 홍영준 등 3명

연세대(총장 김우식)가 한일관계 전문연구가인 최중하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 연세대는 20일 "지난 50여년간 일본에서 한국 관련 자료 수집과 일제 식민지 시대 일본 정부 관련 역사자료 발굴을 통해 항일 독립투사들의 생애를 재조명해 온 최서면씨에게 오는 24일 졸업식에서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45년 연희전문(연세대 전신) 정치학과에 입학한 최씨는 47년 12월 정치적 사건에 연루됐다는 죄목으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48년 3월 장기결석으로 제적됐다. 이후 57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아시아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69년부터는 자신이 일본에서 만든 국제한국연구원 원장을 지내면서 안중근 의사 전기와 옥중수기, 이봉창 의사 옥중수기, 상하이 임시정부 요인 58명의 명단과 직함 등 독립운동 사료를 발굴, 연구해 왔다. 한편 연세대는 1981년 재학중 흥사단 아카데미 학생동아리에 가입, 당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다 강제징집돼 군복무중 숨진 고 정성희씨와 2000년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 준비중 웅덩이에 빠진 여자 친구의 생명을 구하고 자신은 숨진 고 홍영준씨게도 명예졸업장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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