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소 설치, 현장복구활동 참여

학생들이 지하철 참사의 희생자 가족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영남대 총학생회는 오는 23, 24일 양일간 대구지하철사고 현장복구활동을 펼치기로 하고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자원봉사학생을 모으고 있다. 또 23일 이번 사고로 희생돼 영남대병원에 안치된 고 강수정 양의 장례행렬에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참석,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경일대 학생회는 지난 20일 학내 도서관 로비에 대구 지하철 참사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 설치 첫날 5벽여명이 경일대 학생들이 고인이 된 이들의 넋을 위로하러 다녀갔으며, 21일에는 졸업식을 맞아 많은 학생들이 이곳을 찾았다. 학생들은 대학측과 협의, 유족들을 위한 성금모금과 현장복구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대구대는 여학생 5명이 같은 전동차에 탔다 한꺼번에 실종돼 학교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총학생회는 실종된 학생의 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개강하는 대로 학생들과 함께 힘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대의 한 학생은 "현장복구 활동을 통해 사고수습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개강하면 참여하는 학생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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