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육부는 최근 대학 정원의 절반 가량을 대학이 직접 선발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12일 슈피겔이 전했다. 그러나 대학들이 이를 진정으로 원하는지에 대해 ZVS( 대학정원 관리 위탁기관)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아주 적은 수의 단과대학들만이 이를 실시해 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ZVS은 문을 닫아야 할까. 논쟁의 여지가 많다. 학교 정책기관은 학생정원 관리에 실패를 거듭했다. 교육부장관 유어겐 뮬레만은 15년 전부터 ZVS의 폐지를 주장해왔지만 ZVS는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대학은 우수한 신입생에 관심이 높지만 또 한편으로는 학생을 뽑는 데에 드는 엄청난 경비를 두려워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지난 14일 교육부장관은 바덴 뷰텐베르그주와 작센주, 함부르크, 그리고 정책에 호의적인 다른 몇몇 주들도, 입학생의 절반을 학교 자신들이 뽑고 또 절반은 지금까지처럼 ZVS 에서 학생을 배정해 주는 방법에 동의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경우는 대학 정원의 25%의 학생들을 자신의 주에서 뽑을 수 있도록 했다. 또 25%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뽑고 나머지 50%는 ZVS에서 지원자의 성적과 사회봉사 정도를 감안 배정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정책은 입학정원제로 운영되어지는 학과 ,즉 경영학과, 생물학, 약학, 심리학, 인간학, 치의학과 그리고 수의학과에서 이루어진다. 이 정책은 2004/2005년 겨울 학기부터 실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실행이해서는 학교법을 수정해야 하며 주 정부와 ZVS와의 계약에 관한 협의도 이루어져야 한다. ZVS는 그들의 역할이 없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다. ZVS의 책임자 울프 바데 씨는 "만약 잠재적인 모든 지원자들이 모든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면, 대학들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끝까지 관철시키는데 많은 문제점이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ZVS는 아직 필요한 기관임을 강조했다. (슈피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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