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6명 꼴,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취업과외 더 많아

대학생 10명중 6명 가량이 취업을 위해 연간 1백27만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4년제 대학 학생중 2·3·4학년 4천3백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가 취업 과외를 받고 있으며 1인당 연평균 취업 과외비는 1백27만9천원이었다. 성별로는 상대적으로 취업에 불리하다고 느끼는 여학생(56.8%)이 남학생(50.7%)보다 과외를 많이 받았다. 학년이 높을수록 과외비 지출액이 증가해 4학년은 연간 2백34만6천원,3학년 1백13만3천원,2학년 99만원이었다. 학년별로는 3학년이 58.0%로 가장 많았고,4학년 52.8%,2학년 48.9% 등이었다. 가장 많이 받는 과외(복수응답)는 토익 토플(55.3%),영어회화(50.2%) 등 어학분야였으며 국가고시와 각종 시험 대비(32.5%),자격증 취득(20.8%),컴퓨터 처리능력 제고(18.3%) 등의 순이었다. 전공 분야별로는 어문계열이 64%로 가장 많았고,인문·사회 61%,법정·행정 60%,이학 58%,상경계열 54%,공학 52%,예·체능계열 50% 순이었다. 취업 과외비용 조달 유형은 스스로 번 돈에 부모 보조가 50%,부모 보조 21% 등 부모 의존형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한 반면 아르바이트 등으로 스스로 번다는 자립형은 18.7%에 그쳤다. 또 응답자의 88.9%는 취업 과외를 받지 않으면 다른 취업 준비생들과의 경쟁에서 뒤떨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졸업을 앞둔 4학년 때보다는 3학년 때부터 취업준비에 들어가고 있다”며 “대학교육이 취업교육과 연계되지 못하면서 취업을 위해 대학생들도 상당한 사교육비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며,취업난 심화로 지출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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